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 한국기록이 36년 만에 깨졌다.
박원빈(국군체육부대)은 11일 일본 구마모토 에가오 건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4회 가나쿠리기념 선발 육상 중장거리 대회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8분40초37의 한국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종전 기록은 1990년 진수선의 8분42초86이었다.
박원빈은 2024년 한국 역대 2위 기록은 8분46초47을 찍은 뒤 꾸준히 한국기록에 도전했다. 다만 최근 2년 동안 2위 선수와 9초 가량 격차가 나면서 사실싱 단독으로 레이스를 이끄는 환경적 한계에 부딪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분26~35초대의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순위는 8위.
박원빈은 "경기 전 심리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유영훈 국가대표 코치님께서 세심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준비 운동 때부터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느꼈고, 마지막 장애물에서 잠시 힘이 빠지는 순간이 있었지만, 그동안 응원해주고 믿어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달렸다"면서 "꿈이자 목표였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게 돼 경기 후 밀려오는 피로와 통증도 잠시 잊을 만큼 기쁨이 컸다. 오늘 하루는 이 기쁨을 만끽하고 내일부터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