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오영훈 후보가 지사직으로 돌아간다.
오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가 나온 다음날인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 경선에서 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겸허하게 선택을 존중하고 냉정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민선8기 도정을 성원해주시고 오영훈을 지지해주신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 웃는 얼굴로 헌신해주신 지지자 분들의 모습에서 밝은 제주의 미래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월요일(13일) 오전 예비후보를 사퇴하는 즉시 도지사직으로 돌아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전쟁 추경'이 도민 여러분의 삶으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에너지, 우주항공, 바이오, 모빌리티 분야 등 혁신산업 전반에 대해서도 민선 9기에서 잘 넘겨받아 제주 청년과 아이들을 위한 좋은 일자로 이어지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기를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서 제주를 더 가치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여러분과 함께 동참하겠다. 그동안 함께 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위성곤·오영훈·문대림 후보가 본 경선을 치렀다. 세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위성곤·문대림 후보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결선도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 50%, 일반유권자 50%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문대림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으로 부과된 25% 감점도 결선에 그대로 유지된다. 위 후보는 감점이 없다.
본경선 결과 오영훈 후보는 광역단체장 하위 20% 감점의 한계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