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질주가 이어졌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다.
6언더파 공동 2위 샘 번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무려 6타 차 단독 선두다. 마스터스 역사상 36홀 기준 가장 큰 격차로 선두를 질주했다. 종전 기록은 5타 차로 5번 나왔다. 5명 가운데 1936년 해리 쿠퍼를 제외한 4명은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가 우승한다면 잭 니클라우스(미국), 닉 팔도(잉글랜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네 번째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다.
매킬로이의 샷은 날카로웠다.
전날 흔들렸던 드라이버도 2라운드에서는 조금 나아졌다. 페어웨이를 6번 놓쳤다.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와 같은 72%. 여기에 퍼트는 1라운드 평균 1.50개에서 2라운드 1.33개로 더 정확해졌다. 1, 2라운드 평균 퍼트 수는 1.42개다.
버디 쇼를 펼쳤다. 2~4번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뒤 5번 홀(파4), 10번 홀(파4) 보기로 살짝 주춤했다. 하지만 12~13번 홀 버디에 이어 15~18번 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7타를 줄였다. 특히 17번 홀(파4)에서는 투온에 실패하고도 30야드 거리의 어프로치를 홀에 떨어뜨렸다.
매킬로이는 "12번 홀 티에서는 내가 6타 차 선두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17번 홀은) 스탠드의 관중들이 일어서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들어갔다는 것을 알았다. 보너스 같은 느낌"이라면서 "여기에서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어떻게 일어날지 잘 안다. 앞서 나가지 말라고 굳이 상기시켜 주지 않아도 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말 놀라운 출발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5언더파 공동 4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24위. 13번 홀(파5)과 15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마스터스에서 3년 만에 오버파 라운드를 기록했다.
LIV 골프 소속 욘 람(스페인)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오버파 공동 47위로 컷에 턱걸이했다. 반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중간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디섐보는 파지막 4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32위, 김시우는 1타를 잃어 4오버파 공동 47위로 컷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