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애매하게 움직이나
CBS라디오와 유튜브에 동시 송출되는 <경제적본능> 9일 인터뷰에서 강환국 작가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도, 하락도 아닌 이른바 '애매한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 배경에는 △금리 환경 △글로벌 유동성 △ETF 자금 흐름 그리고 사이클 중반 구간이라는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관 자금 유입과 동시에 차익 실현 및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이 발생하면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아직 하락 끝나지 않았다"…사이클 관점의 경고
인터뷰에서는 현재 시장을'하락 사이클의 중간 구간'으로 보는 시각도 제시됐다. 과거 데이터 기준으로 보면비트코인은 통상 12~13개월의 하락 구간을 거치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는 아직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전쟁 상황에서는 오히려 '실수요'가 생긴다
흥미로운 지점은 지정학적 리스크, 특히 전쟁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이다.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수록 위험자산은 하락하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실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산 통제, 자금 이동 제한 등 리스크가 커지고 금융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국경 없이 이동 가능한 디지털 자산의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대부분 자산이 하락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 기간 비트코인은 제 자리를 지킨 경향이 생겼다. 실제로 러우 전쟁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보이기도 했다.최악의 시나리오…"비트코인 0 될 수도 있다"
인터뷰에서는 극단적인 리스크도 언급됐다.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이나 보안 체계 붕괴와 같은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보안은 공개키 암호 방식에 기반하고 있어, 기존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는 양자컴퓨터 기술이 이 구조를 깰 경우 근본적인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양자컴퓨터가 일정 수준 이상 발전하면 개인 지갑이 해킹되거나, 주인 없는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리는 상황도 가정할 수 있다. 이 경우 단순한 가격 하락을 넘어 시장 신뢰 자체가 무너지는 극단적 시나리오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자컴퓨터의 기술 발달 속도가 가팔라질 수록 극단적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다.이미 고점인가, 아직 기회인가
현재 시장은비트코인을 '이미 많이 오른 자산'으로 볼 것인지,혹은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는 구간'으로 볼 것인지투자자 판단이 갈리는 시점이다. 단순한 가격 흐름이 아닌금리, 유동성, 사이클, 지정학적 변수까지 함께 고려해야 보다 입체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다.본 내용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