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충북 경제계 휘청

[위클리 한줌 경제]
청주 제조업 비중 48.6%…반도체 등 특정 산업·권역 의존도 커
2분기 체감경기전망 75…'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 최대 리스크
공공기관·공영주차장 차량부제 확대…에너지 공급망 점검 강화

연합뉴스

'중동 사태' 청주 산업·수출 구조 취약

중동 사태로 충북 청주지역의 산업과 수출 구조에 취약성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주시정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는데 따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
 
청주의 제조업 비중은 지역 총부가가치의 48.6%에 달하고, 특히 지난해 기준 반도체 등 전기전자 수출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특정 산업과 권역 의존도가 큰 구조로, 연구원은 유가가 40% 상승할 경우 제조업 생산비는 2.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부가가치 기준으로 예상되는 추가 부담 규모는 5400억 원이 넘는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선적 분산이나 혼합 운송 등으로 물류 차질을 완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 산업단지 중심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산업구조 보완 등을 제안했다.
 
조은정 연구위원은 "외부 충격이 지역 경제로 빠르게 전달되는 구조인 만큼 대응 시점이 중요하다"며 "가격 대응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안정과 조달 체계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 위축

청주상공회의소 제공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22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전망지수를 보면 2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75로, 1분기 때보다 9p 하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설비 투자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여전히 부진한 경기 인식을 보였다.
 
대기업은 1분기 대비 16p, 중소기업은 8p 각각 떨어졌다.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70.6%가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을 꼽았다.
 

에너지 수급 위기 대책 강화…차량부제 확대

임성민 기자

지난 8일부터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 공영주차장은 5부제가 본격 시행됐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 전반에 대한 에너지 공급망을 서둘러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는 '중동상황 대응 공급망 비상 대응 TF'를 가동하고 분야별 지원과 현장 대응, 선제적 대책 수립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쏠림' 충북 수출시장 양극화 심화

연합뉴스

한국은행 충북본부 김광민 기획조사팀장이 낸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에 따른 영향과 시사점'을 보면, 지난해 충북의 수출액은 338억 2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60.2%에 달해 5년 동안 2배나 급증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플라스틱제품이나 건전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 비중은 12.9%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2023년과 비교해 반도체 수출액은 79억 4천만 달러에서 203억 5천만 달러로 156.2% 크게 증가한 반면, 그 밖의 품목은 199억 1천만 달러에서 134억 7천만 달러로 32.4% 감소했다.
 

청주 대형 유통시설 입점 속도…경제 파급 효과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에 들어설 코스트코 부지. 청주시 제공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에는 코스트코,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대형 유통시설, 청원구 엔포드 호텔에는 스타필드빌리지가 이르면 연말부터 잇따라 문을 연다.
 
청주시정연구원은 코스트코가 입점할 경우 생산유발효과 488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20억 원, 취업유발효과 2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테크노폴리스 내 대형유통시설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727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649억 원, 취업유발 5800여 명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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