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걸어온 목회의 길"…박준선 감독이 전한 신앙과 찬양의 고백

[울산CBS 우리 함께 찬양을…나의 최애찬양]
모태신앙에서 소명으로"…효심으로 시작된 목회의 길
산속 예배의 눈물…인생을 바꾼 신앙의 순간
"정체성·거룩성·가치관"…다니엘서에서 찾은 목회 철학
재난 현장에서 드러난 교회의 역할…삼남연회의 실천적 사역
"모든 것은 은혜였다"…찬양과 함께 고백한 신앙의 결론

박준서 목사(울산 반석감리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제23대 감독). 교회 제공
 
11일 울산CBS '우리함께 찬양을' 에는 울산 반석감리교회를 섬기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제23대 감독으로 사역하고 있는 박준선 목사가 자신의 신앙 여정과 목회의 소명, 그리고 삶 속에서 붙들어 온 찬양에 대해 고백했다.
 
박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목회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삶의 중심이 곧 교회였던 그는 "특별한 신앙 체험이 있었다기보다 생활 자체가 신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회의 길은 처음부터 순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6년간 방황하며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이후 아버지의 병환을 계기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길이 목회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박 목사는 "처음에는 소명이라기보다 효심으로 시작했지만, 돌아보니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신앙 여정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청년 시절 산속에서의 경험이었다. 양봉을 위해 홀로 산에 머물던 중 두려움과 위기 속에서 예배당으로 이끌렸고, 그 자리에서 눈물로 드린 예배는 지금까지도 인생을 바꾼 순간으로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박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철학을 다니엘서 1장 8절 말씀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거룩성, 그리고 세상과 다른 가치관을 지키는 삶이 중요하다"며 "성도들에게 이 세 가지를 가장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 마음에 품고 있는 찬양으로는 찬송가 490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뵈었으니'를 꼽았다. 그는 "이 찬양의 가사가 나의 비전과 확신을 담고 있어 특별히 마음에 남는다"고 전했다.
 
현재 삼남연회 감독으로 사역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경북 지역 산불과 수해 현장에서의 사역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연회를 중심으로 신속한 지원과 모금이 이뤄졌고, 피해 지역 교회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복음의 영향력이 드러난다"며, 실제로 교회를 통해 새로운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는 열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교회가 점점 사람 중심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며 "예배는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이라도 모여야 한다면 예배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교회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마지막으로 '은혜'를 신앙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지나온 모든 시간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였다"며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박준선 목사(울산 반석감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제 23대 감독). 교회 제공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