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마다 배 아프다는 아이?…부모가 놓친 신호들

[교육신간]
'내 아이 마음, 내가 제일 모를 때'
'위기의 청소년 마주하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부모를 위한 책 '내 아이 마음, 내가 제일 모를 때'는 22년 차 초등교사이자 6만 학부모와 소통해 온 '주주쌤' 최현주가 교실 현장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감정과 관계를 바탕으로, 부모가 놓치기 쉬운 마음의 신호를 짚어낸다.

책은 아이의 문제 행동을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읽어야 할 신호'로 바라본다. 등교를 힘들어하거나 친구 관계에서 흔들리는 모습, 사소한 일에도 쉽게 무너지는 감정은 모두 아이가 보내는 구조 신호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모범적이라고 해서 정서적으로 성숙한 것은 아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모습 뒤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용은 학교 수업처럼 네 개의 '교시'로 구성됐다. 학교생활의 어려움, 친구 관계 갈등과 '여왕벌' 구조, 거짓말·완벽주의 등 행동의 이면, 관계 속에서 상처받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태도까지 단계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해법 제시보다 부모의 시선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를 바꾸기 전에 부모의 불안과 죄책감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실수할 수 있는 용기"라는 문장은 이러한 관점을 압축한다.

저자는 교실 사례를 통해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감정을 해석하고, 부모가 실제로 건넬 수 있는 말과 태도를 제시한다.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부모 스스로 아이 마음을 이해하도록 돕는 점이 특징이다.

최현주 지음 | 채륜


"누가 잘못했는가"보다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

위기에 놓인 청소년을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을 뒤집는 질문이다. 빈곤과 관계 단절, 폭력과 고립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현실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가정·학교·사회 구조가 맞물린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교육복지 현장에서 활동해 온 신선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쓴 '위기의 청소년 마주하기'에서 청소년을 '문제'로 규정하는 접근을 비판한다.

그는 실제 사례 속 청소년들은 공부할 공간이 없어 식사를 줄이고 스터디카페를 전전하거나, 친구 관계에서 위축되며 점점 고립되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이 같은 상황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대신, 구조적 배경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핵심은 '경청'이다. 청소년을 보호나 교정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존재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한 사람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가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교육복지 현장의 한계와 제도의 빈틈까지 드러내며, 청소년 문제를 사회 전체의 과제로 확장해 질문을 던진다.

신선웅 지음 | 교육공동체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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