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인해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의 비용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전북상협)가 도내 11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동 사태에 따른 전북지역 제조업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7.9%가 현재 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 기업들은 중동 사태의 주요 영향으로 41%가 원자재 에너지 가격 상승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으며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는 20.7%, 해상 운임 및 물류비 상승 18.1%, 원자재 부품 수급 불안 12.4%로 나왔다.
전주상협은 에너지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글로벌 물류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 경영 전반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또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들은 원자재 에너지 비용 상승(62.4%)을 가장 큰 경영 부담으로 보고 있으며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8.4%), 운임 상승·항로 변경 등 물류 차질(9.6%), 수출 감소 등 해외 거래 위축(4.8%)도 경영 애로로 꼽고 있다.
전북상협은 이러한 경영 부담은 특정 업종이나 일부 수출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제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에너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 특성상 대외 환경 변화가 생산비용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기업들이 비상 경영에 돌입했으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영 안정자금과 물류비 보험료 지원 등 수출 비용 부담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