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2026년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장수군, 부안군, 임실군 등 3개소가 선정돼 국비 13억 3천 만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발사업자가 낸 생태계보전부담금을 재원으로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선정된 개소당 최대 7억 원 범위에서 납부액의 50%까지 전액 국비로 지원받는다.
전북도는 그동안 일선 시군과 협력해 습지, 저수지, 산림축, 폐도로 등 복원이 필요한 다양한 훼손지를 발굴하는 데 힘써왔다. 그 결과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28개소, 약 220억 원 규모의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선정된 3곳의 사업은 각 지역이 가진 고유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원 방식으로 이뤄진다.
장수군은 4억 5천만 원을 들여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 일원 1만 3550㎡ 규모의 훼손된 산림생태축을 잇고 멸종위기종인 세뿔투구꽃 서식처를 복원한다.
부안군은 건선제 일원 7494㎡에 4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수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임실군 역시 대정저수지 일원 7480㎡에 4억 4천만 원을 들여 가시연꽃 자생지를 보전하고 생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 추진이 생태축 연결성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회복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지역에 자리한 우수한 생태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 이순택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히 훼손된 생태계를 되살리는 것을 넘어 생물다양성 회복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비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도내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