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영암 목사, 이하 경남기총)는 4월 미스바기도성회를 열고 한국교회와 지역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 소금과빛교회(박석환 목사)에서 열린 이번 성회는 경남기총 총무인 추요한 목사(신마산교회)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경남기총 섭외부장 류인근 목사(아이해피선교회)가 대표기도를 맡아 하나님께 나라와 교회, 지역을 위한 간구를 올려드렸다.
이어 추요한 목사가 사도행전 2장 42절부터 47절까지의 말씀을 봉독하며 초대교회의 신앙과 공동체적 삶을 되새겼다.
이날 말씀은 백석대학교 이상규 명예교수가 '초기교회의 눈으로 본 교회 성장과 부흥'을 주제로 전했다. 이 교수는 먼저 초대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해 사도행전의 기록을 근거로 설명했다. 그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하루에 3천 명, 이어 5천 명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고, 불과 수십 년 만에 복음이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산됐다"며 "이는 단순한 조직 확장이 아니라 복음 자체의 생명력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복음 확산의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로마 제국의 통일된 정치 체계, 헬라어라는 공용어, 그리고 잘 정비된 도로망이 복음 전파에 유리한 조건이 됐다"며 "하나님께서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은 이러한 역사적 환경 속에서 복음이 널리 퍼지도록 하신 섭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초대교회는 심각한 핍박과 한계 속에 있었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기독교는 300년 가까이 박해를 받았고, 교회 건물조차 없이 가정교회 형태로 모였으며, 사회적으로는 하층민 중심의 공동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이 교수는 세 가지 핵심을 제시했다. 우선,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이다. 그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에 속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며 "세상의 가치와 다른 삶이 사람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며 복음의 통로가 됐다"고 강조했다. 둘째, 희생적 사랑의 공동체다. 이 교수는 "전염병이 돌 때 사람들이 가족까지 버리던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병든 자를 돌보고 음식을 나누었다"며 "이러한 사랑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전도였다"고 말했다. 셋째, 진정한 평등의 공동체다. 그는 "당시 사회는 신분 차별이 뚜렷했지만, 교회 안에서는 노예와 자유인이 형제로 받아들여졌다"며 "이러한 공동체가 세상과 구별되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말씀 중심, 정기적 모임, 그리고 적극적인 전도를 특징으로 했다"며 "복음은 본질적으로 확장성을 가진 생명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그는 "오늘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초대교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 구조가 아니라 복음, 조직이 아니라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설교 이후에는 경남기총 사무총장 김희종 목사(유호교회)가 회개기도를 인도하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삶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를 간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경남 지역 교회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며 영적 회복을 다짐했다.
이어서 찬송가 179장 '주 예수의 강림이'를 함께 찬양한 뒤, 김영암 목사(경남기총 대표회장, 경화교회)가 축도를 하며 성회를 마무리했다.
김영암 목사(경남기총 대표회장, 경화교회)는 "미스바기도성회는 회개와 연합, 그리고 부흥을 위한 기도의 자리"라며 "초기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기독교총연합회는 오는 5월 7일(목) 오전 10시 상남교회(이창교 목사)에서 5월 미스바기도성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성회에서는 박정곤 목사(고현교회)가 '교회 성장과 부흥을 위한 선교의 사명'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이어 오후 2시 무학산기도원에서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 진주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성령운동집회를 인도하며, 경남 지역 교회들의 연합 기도운동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