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출마 놓고 명∙청 '티키타카'…한동훈·조국 막판 고심[박지환의 뉴스톡]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앵커]
6∙3지방선거가 5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는데, 대권 잠룡들이 어느 지역에서 누구랑 맞불을 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양형욱 기자와 함께 보궐선거 빅매치 중심으로 정치권 이야기 듣겠습니다. 양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하루 부산북구갑 지역구를 놓고 여러 인물들 이름이 오르내렸어요?

[기자]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대표 외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하 수석을 만나 출마를 타진했고, 정청래 대표도 "김부겸 총리를 모셨듯 삼고초려 하겠다"고 밝혔었죠.

이에 대해 하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에 공을 넘긴 듯한 모양새였는데, 그런 와중에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언급이 나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하 수석을 '하GPT'라고 부르는데요. 이 대목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하GPT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돼요. (할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출마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히기도 하는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의 언급을 받아서 한 말도 한번 들어보시죠.

[인서트]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을 하겠습니까? 그만큼 하정우 수석이 국민들에게 굉장히 희망과 미래 비전을 보여줄 적임자이기 때문에…

정 대표가 농담이라고 전제했지만 대통령의 만류에도 당대표가 다시 출마 요청을 하는 모양새여서요.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언급 역시 농담이었느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선 이게 짜고친 거 아니냐, 하 수석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고도의 전략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황진환 기자

[앵커]
부산북구갑이 뜨거운 게 다른 후보군들 때문이기도 하잖아요? 오늘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결심했단 언론 보도가 나왔던데, 한 전 대표 측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부산북구갑 출마가 유력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는 반응입니다. 여기서 방점이 찍힌 건 '아직'이라는 말입니다.

한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더라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는 국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린 부산발전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하고, 지난달엔 부산 구포시장과 사직야구장을 찾아 부산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어제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이 오찬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분위기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상태죠.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 지역에서 재선을 지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윤창원 기자

[앵커]
이 지역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잖아요. 조 대표는 다음 주쯤 자신의 출마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였죠. 조 대표가 경남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다음 주 출마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가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면 한동훈 전 대표, 하정우 수석과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정우 수석 등판이 현실이 된다면 조 대표로서는 범여권 표 분산 문제로 출마가 쉽지 않을 겁니다.

물론 조 대표가 말해온 '험지 출마' 원칙과도 부합하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할 순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대표가 어제는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외에 안산갑, 평택을, 인천 계양을 등도 검토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경기 안산갑에는 민주당 김남국 대변인,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설도 끊이질 않고 있어 여권 내에서도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앵커]
잠시 후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부산시장 본경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죠?

[기자]
네,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박주민∙전현희 의원입니다. 경선 결과는 오후 6시 20분 발표될 예정입니다.

곧바로 부산시장 본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본경선에는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참여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양형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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