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시대 앞당긴다…재료연, 수전해 핵심 진단기술 개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및 분포형 완화시간 분석(DRT)을 이용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과전압 분리 분석 모식도. 재료연 제공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부산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그린수소 생산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KIMS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최승목 박사 연구팀은 부산대학교 김양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WE) 시스템의 성능이 저하되는 원인을 실제 운전 중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2전극 기반의 실시간 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복잡하게 얽혀있던 수전해 시스템 내 전압 손실 원인을 구성 요소별로 분리해 정량화 하는 새로운 분석 프레임 워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그중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는 저비용·고안전 차세대 수소 생산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장시간 운전 시 전압 상승에 따른 성능 저하가 발생해 원인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실제 구동 중인 단위 셀에서 얻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데이터를 분포형 완화시간 분석(DRT) 기법과 결합하고 과전압을 분리하는 독자적인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압 손실의 원인을 전극 반응 저항 등 항목별로 나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 수전해 시스템에서 나타나는 전압 상승 현상이 단순한 전극 열화뿐만 아니라 이온 전달과 물질 이동 제한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최승목 박사 연구팀. 재료연 제공

연구팀은 다양한 전해질 농도와 막 조건에서 반복되는 실험을 수행해 분석 결과의 재현성을 확인함으로서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전극 소재 개발은 물론, 막·전극 구조 설계나 시스템 운전 전략 최적화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진단 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기술은 3전극 장치 없이 2전극 기반 수전해 시스템에서도 전극별 반응 특성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진단 방식과 차별화된다.

실제 음이온 교환막 시스템의 장시간 운전 중 발생하는 성능 저하 요인을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할 수 있어 상용화에 친화적인 진단 플랫폼으로, 고효율·고내구 수전해 시스템 설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KIMS 최승목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는 복잡한 수전해 시스템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압 손실 원인을 실제 운전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분해·해석할 수 있는 분석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그린수소 생산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핵심 진단 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수소중점연구실 'H2 NEXT ROUND', KIMS 기본사업, 한국연구재단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에이씨에스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IF: 18.9)'에 3월2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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