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대체 항로' 지정…선박 사전 조율 요구

"기뢰 충돌 방지 목적"
통행료 협의 후 통과…위안화·코인 결제 요구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게 두 가지 대체 항로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통제에 나섰다.

로이터와 타스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 기뢰 충돌을 피할수 있도록 해협 내 대체 항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상황과 다양한 기뢰에 접촉할 위험을 고려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혁명수비대 해군과 조율하고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 합의 후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혁명수비대와 사전 조율을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 후에도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유지하면서 하루 통과 선박 수를 10여척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게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사전 조율을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통과 선박은 사전에 통행료를 협의한 뒤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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