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M&A 보증으로 '자동차 폐범퍼 재생' 기술 살렸다

"60억 원 규모 '인수금융' 통해 지역 우수 기술 사업화 및 외국 시장 진출 기반 마련"

기술보증기금 제공

자동차 폐범퍼 등 폐플라스틱 재생 전문 A 기업은 20년에 걸친 친환경 폐플라스틱 도장 박리 및 재활용 기술 축적으로 완성차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A 기업은 장기간의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고, 그간 축적한 폐플라스틱 재생 기술도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기술보증기금이 나섰다.

기보는 올해 1월 충남 공주에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ELV(폐자동차)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 부품 등을 생산하는 와이피에코에 주목했다.

와이피에코의 자금력과 사업 역량이 A 기업이 보유한 기술 사업화와 연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보는 와이피에코에 M&A 보증을 통한 6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와이피에코는 A 기업 관련 사업부를 안정적으로 승계해 운영하게 됐고, 해당 사업부 재생 소재 기술 역시 지속적인 활용과 확장이 가능해졌다.

특히 와이피에코와 유럽 완성차 업체 간 납품 계약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지원이 기술과 시장을 연결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U(유럽연합)는 ELV 규제를 강화해 신차 생산 시 재활용 플라스틱을 25%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보는 9일 "지역 기업 기술이 M&A 보증을 통해 외국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모델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재생 플라스틱 수요가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도 기보의 이번 M&A 보증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기보는 지난해 3월부터 M&A 관련 자문·중개·금융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M&A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보가 운영하는 '스마트 테크브릿지' 내 'M&A 거래정보망'을 통해 중개 및 자문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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