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장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아내와 함께 장모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20대 사위의 신상을 공개했다.
8일 대구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존속살해 등의 혐의를 받는 조재복(26)의 신상 정보 공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 조재복이 공개 결정에 이의없음을 표시하면서,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앞서 조재복은 지난달 18일 오전 대구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장모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A씨의 딸이자 아내인 B씨와 함께 피해자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조재복은 아내 B씨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해당 캐리어는 유기된 지 약 2주 만인 지난달 31일 대구 북구 신천 잠수교 아래에서 반쯤 잠긴 채 발견됐고, 경찰은 시신 발견 10여 시간만에 조재복과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오는 9일 존속살해, 시신유기, 상해 등의 혐의로 조재복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