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떻게 개방되나? …호르무즈 개방 놓고 해석 분분

이란 제시 10개 조건 중 호르무즈 개방 '핵심'
개방 시점·방법은 아직…
호르무즈 통행료, 이란 재건비용으로 사용 의견접근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르무즈 개방 시점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간의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이라고 표현해, 휴전 발표와 동시에 이란이 호르무즈를 개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반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제시한 '10개의 제안'에는 '이란군과 조율 아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된 통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이란과 미국은 '개방'이라는 대전제에는 합의했으나, 시기와 방법을 두고는 여전히 간극이 커서 추후 협상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모든 종류의 물자를 가득 싣고, 모든 것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에 머물며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을 중심으로 호르무즈 통행을 관리하고, 통행료를 징수해 재건 비용으로 쓰겠다는 이란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통행 관리와 통행료 징수를 인근 국가 오만과 공동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역할 분담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 호르무즈를 통해 원유를 공급 받아온 아시아 국가들의 급한 마음과는 달리 실제 호르무즈 통행 재개에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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