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광주·전남 정치구조 개편을 요구하며 기초·광역의회 중대선거구 확대와 비례대표 비율 상향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겸 광주시당 위원장은 8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은 내란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광주·전남에서부터 정치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지난 2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정당이 기초·광역의회 중대선거구 확대와 비례대표 증원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개혁만이 지역주의에 기반한 극단적 진영정치를 해소하고 지방정치의 고인물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정치개혁 논의가 기득권 유지와 이해관계에 막혀 있다"며 "특히 7월 행정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광주·전남 의회 구조 개편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또 "광주 의석수를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은 사실상 기존 구조를 유지하는 또 다른 형태의 선거구 쪼개기"라며 "민주당 일당 구조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초의회 전 지역구를 3인 이상 중대선거구로 확대하고, 광역의회 역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비율도 최소 20%까지 높여 정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확대된 중대선거구를 복수 공천으로 독점하려는 시도는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왕진 위원장은 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가 '호남 정치가 망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책임 정치와 혁신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개혁을 막고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는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정치개혁을 외면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광주와 전남이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