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이 사망했다.
루마니아축구협회는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축구의 전설 루체스쿠 감독의 별세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 루마니아는 뛰어난 전술가이자 멘토, 그리고 루마니아를 세계 최고의 무대로 이끈 국가적 상징과 같은 존재를 잃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루체스쿠 감독은 선수로, 또 감독으로 루마니아 축구의 전설과 같은 존재였다.
디나모 부쿠레슈티 소속으로 7번 루마니아 리그 정상에 올랐고, 루마니아 국가대표로 64경기에 뛰었다. 특히 1970 멕시코 월드컵을 포함해 23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현역 은퇴 후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시, 샤흐타르 도네츠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지휘했고, 루마니아와 튀르키예 국가대표 사령탑을 역임했다.
2024년 다시 루마니아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튀르키예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루체스쿠 감독은 월드컵 본선 탈락 후 회의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부쿠레슈티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숨을 거뒀다. 루체스쿠 감독은 2009년 7월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던 병력이 있다.
루체스쿠 감독이 이끌었던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등도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