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소멸', '지금껏 사용 안한 수단'…'핵무기' 우려 목소리도

트럼프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
밴스 "지금껏 사용한 적 없는 수단도 있어"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오전 "하나의 문명이 오늘 밤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일각에서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 시한을 이날 오후 8시(미 동부 표준시간)까지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발언은 협상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이란에 압박 수위를 한층 떠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문명 소멸'이라는 과격한 발언에, 이란은 곧바로 미국과의 직접 소통 채널을 단절했다. 
 
다만 이란은 중재국을 통한 협상은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협상 자체가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협상 마감 시한까지 양측이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게 됐다. 
 
여기다 헝가리를 방문 중인 JD 밴스 미 부통령도 이날 "이란은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한 적 없는 수단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란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그 수단을 실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잇따라 '문명 소멸', '지금껏 사용한 적 없는 수단' 등 과격한 발언을 이어가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 신속대응팀은 "부통령의 발언 중에 핵무기를 시사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정권은 아직 미국과 합의할 시간이 있다"며 "현재 상황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무엇을 할지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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