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 응급실 뺑뺑이…응급의료대책 강화해야"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대구에서 쌍둥이 임신부가 병원을 찾지 못해 아이 한 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보건복지단체가 응급의료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7일 논평을 내고 "보건복지부가 지역사회 중심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지난달 대구에서는 쌍둥이 임산부가 진통을 느껴 119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쌍둥이 중 한 명은 숨졌고 한 명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의 근본 원인은 의료 공급과 인력 양성을 오직 시장 논리에만 맡겨둔 공공의료의 부재 때문"이라며 "대구는 2차 진료 병상 밀도가 7대 광역시 중 꼴찌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정부와 대구시에 병원 간 이송 연계를 재설계하는 등 응급의료대책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대구시장 출마자들에게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릴 대책이 담긴 공약을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오전 1시쯤 대구 동구의 한 호텔에 머물던 임신 28주차 미국 국적 쌍둥이 임신부가 조산 징후를 보여 인근 산부인과 1곳과 대구 지역 대학 병원 6곳에 연락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와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당했다.
 
결국 남편이 직접 차량을 운전했고. 충북 음성에서 구급차를 갈아타 신고 약 4시간 만에 분당서울대병원에 도착했지만 쌍둥이 중 한 명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저산소증으로 뇌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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