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은 6일 삼성전을 앞두고 '2위'를 강조했다.
안영준의 부상 때문이었다. 삼성전을 앞둔 오전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 진단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에이스의 부상.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야 안영준의 복귀까지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2위를 해야 하는 이유가 더 생겼다. 2위를 해야 안영준이 더 쉴 수 있다. 근막쪽 손상인데, 뛰면 더 심해진다. 3주 쉬어야 완치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2위를 해서 더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자밀 워니의 무릎도 썩 좋지 않다. 전희철 감독은 "최근 경기를 치르면서 무릎 타박을 세게 맞았다. 부상 때문이라도 2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는 오는 24일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2위로 4강에 직행할 경우 2주 이상 시간이 생긴다.
SK는 2위 가능성이 있었다. 2위 정관장과 1경기 차로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이기면 가능했다. 정관장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상대전적 4승2패가 되기 때문. 다만 전제조건은 삼성전 승리였다. 전희철 감독도 "삼성을 이겨야 2위가 눈앞"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K의 2위 꿈은 좌절됐다. 삼성에 3점슛 16개를 얻어맞으면서 75-93으로 졌다. 정관장과 2경기 차, 정관장의 2위가 확정됐다. SK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3, 4위가 결정된다.
전희철 감독도 "힘들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전희철 감독은 "5일 정도 남았는데, 그때 상황을 봐야 한다. 안영준 본인은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플레이오프에 입박해서 다시 검사를 해보려고 한다. 선수의 몸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워니도 무릎 타박 여파가 확실히 있다.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