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지역 청년들에게 산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2026 BJFEZ 인사이트 트립'의 첫 문을 열었다. 단순한 시설 관람을 넘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미래 산업의 비전을 연결하는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물류 현장에서 전공의 길을 묻다
6일 경자청은 경남대학교 행정학과 학생 37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생들이 경제자유구역 내 우수 기업과 물류 거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날 학생들의 첫 목적지는 글로벌 물류기업인 ㈜디더블유엘글로벌이었다. 학생들은 기업 관계자로부터 물류 운영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현장을 둘러봤다. 김도영 ㈜디더블유엘글로벌 대표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이번 현장 경험이 전공 지식과 실무를 연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향후 지역 산업을 이끄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역사와 산업이 만난 '스토리텔링 투어'
이번 인사이트 트립의 특징은 산업 현장에 지역의 역사·문화 서사를 입혔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부산항만공사(BPA) 신항지사와 BJFEZ 홍보관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현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 지역이 품은 역사적 맥락을 체험했다.스토리텔링형 지구 투어는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단순한 '시설'이 아닌, 우리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이 흐르는 '삶의 터전'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토대 마련
지난해 국립창원대, 인제대 등 지역 대학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친 '인사이트 트립'은 올해부터 정례화되어 본격 운영된다. 견학에 참여한 경남대 학생들은 "기업과 공공기관, 홍보관을 연계한 코스 덕분에 지역 산업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강의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생생한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 및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자청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지역 인재와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행정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