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후보가 빠르게 본선 대비에 들어갔다.
혼돈을 거듭했던 국민의힘도 오는 27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일정을 확정했지만 신경전이 계속되는 등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미래 충북을 위해 뜨거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저의 캠프는 특정 후보 개인의 캠프가 아니라 충북의 승리를 염원하는 모든 도민과 당원이 주인인 '황소캠프'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빠르면 금주 중으로 좋은 시장·군수 후보가 선택되면 함께 상의하고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원팀으로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결선 투표에 승리하며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서둘러 도내 전체 선거 후보를 아우르는 이른바 '용광로 캠프'를 꾸려 본선 대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극심한 내홍 끝에 최근 공천을 원점으로 되돌린 국민의힘도 오는 27일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는 경선 일정을 확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우선 공천 파동에 반발해 사퇴했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전격 복귀를 선언하면서 윤갑근 변호사와 오는 15일과 16일 당원 70%와 일반국민 30%를 반영한 예비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후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오는 25일과 26일 당원과 일반국민 50%씩를 합산해 본경선을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윤 전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4만 조직을 이끌며 철저하게 검증된 도덕성과 강직한 리더십으로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는 후보들과는 차원이 다른 충북도민의 자부심이 되겠다"며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그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으로 과거를 소환하면서 통합을 외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기만이자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법적 리스크로 임기 시작 전부터 부담이 될 수 있는 후보나 각종 구설에 휘말려 도덕적 명분을 잃은 후보로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경쟁자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유일하게 경선에 남았던 윤갑근 변호사가 윤 전 청장의 경선 참여와 경선 일정 등에 반발하며 조속한 3자 원샷 경선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공천 방식이 또다시 틀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퇴한 후보까지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추가 공모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인 새로운 불공정"이라며 "들락날락 하지 않았던 저만 피해를 보는 상황에 대해 당 지도부의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는 본선 운동을 위해 달려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한가하게 예비후보끼리 앉아서 토론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중대 결심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컷오프됐다가 결선에 직행한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의 판단은 다르겠지만 두 후보 모두 경력과 성품으로 봐선 도지사는 물론이고 국회의원도 할 만한 분들"이라며 "이들과 진지하게 토론하고 모양새를 갖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전했다.
여야의 충북지사 공천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본선에서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