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하이베러 공장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뼈 추정 물체가 인체 조직이 아닌 산업 물질로 최종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월 4일 음성군 맹동면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확보한 물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인체 조직이 아닌 유리섬유 계열 산업 물질이라는 감식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해당 물체를 실종자와 관련된 단서로 보고 감정을 진행했다. 발견 지점은 실종자 추정 시신이 수습된 A동 2층 계단 부근 인근이었다.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이 화재 원인을 밝힐 공장 내부 CCTV 하드디스크는 모두 불에 타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재 직전 A동 1층 폐기물 집진실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장면이 공장 외부 CCTV에 담긴 점을 토대로 해당 지점을 유력한 발화 지점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 특정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직원 참고인 조사에서도 집진실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 외에 추가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달 중 공장 건물 철거 일정에 맞춰 추가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장 측 안전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2월 9일 해당 공장과 서울 본사, 소방안전관리 업체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안전관리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고용노동부는 업체 대표 A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 55분쯤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21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근무 인원 83명 가운데 81명은 대피했고, 폐기물 처리 업무를 맡은 외주 업체 소속 네팔 국적 20대 근로자가 숨졌다.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근로자 1명은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