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일부 혐의 조만간 결론"…방시혁도 막바지 수사

경찰 "일부 혐의 유무 판단할 정도"
'1년 4개월째 수사' 방시혁도 곧 결론
강호동 농협 회장 수사 상당 부분 진행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경찰이 13가지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해 일부 혐의부터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1년 넘게 이어진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관련 수사도 막바지에 접어들며 주요 사건들의 처리 방향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과 관련해 일부 혐의는 유무 판단이 가능한 수준까지 수사가 진행됐다"며 "해당 의혹들에 대해서는 먼저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현금 3천만 원을 받은 뒤 반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배우자의 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관련 내사 무마 과정에서의 외압 행사 의혹, 차남의 대학 편입 및 취업 특혜 의혹 등 총 13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다만 경찰은 모든 의혹을 한 번에 결론 내리기보다는 혐의가 확인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박 청장은 "13개 의혹을 일괄로 결론내기는 어렵다.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해 9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1년 넘게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건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박 청장은 "법리 검토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며 "이것도 멀지 않은 시간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라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와의 이견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의 문제가 아니라 법리나 추가 수사할 내용, 이런 부분에 대한 상의를 한 것"이고 선을 그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수사 역시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강 회장은 2024년 1월 전후 농협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강 회장을 소환해 18시간가량 밤샘 조사를 벌였다.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사건도 현재까지 9건의 고발장이 접수된 가운데, 경찰은 이 역시 혐의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전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언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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