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전 대표가 광주·전남 통합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며 "호남에서 보수 재건의 몸부림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호남 포기 전략이 결국 전국적 보수 위기로 이어졌다고 진단하면서, 광주·전남에서 '30% 지지율'을 통한 정치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정현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호남은 보수가 가장 먼저 무너진 현장"이라며 "지도자와 지지 기반, 의제와 전략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정당이 40여년 동안 호남을 포기한 결과가 수도권, 충청, 부울경, 대구까지 이어졌다"며 "지금 국민의힘 모습은 호남 보수의 길을 따라 전국적 소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상황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 완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내부 싸움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가와 미래보다 개인의 이해를 앞세운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 출마를 둘러싼 회의적 시각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는 "다들 포기할 때 나는 광주로 간다"며 "이길 수 있어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불리한 곳에서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누군가는 호남에서 보수가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를 "보수가 호남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를 묻는 실험이자 국민의힘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의지를 시험하는 계기"로 규정했다.
특히 '광주·전남 30% 혁명'이라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보수 후보가 30% 지지를 얻는다면 독점 정치 구조를 깨는 임계점이 된다"며 "정치권이 긴장하고 지역 발전 경쟁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배분과 국책사업, 산업 투자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다"며 "광주·전남이 정치적 결정 변수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0% 지지는 단순한 득표가 아니라 지역의 자존심 회복이자 협상력"이라며 "정치가 바뀌면 청년 일자리와 기회도 함께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거창한 약속보다 정치의 건강성과 경쟁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비웃음과 외면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