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빗속에서도 아이 팬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다.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LA 다저스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거센 폭우 속에서도 오타니는 모습을 드러냈다. 불펜 포수와 함께 등장한 오타니는 캐치볼, 롱토스, 플랫 그라운드 투구까지 자신의 루틴을 모두 소화했다. MLB닷컴은 "워싱턴의 보안 요원들조차 '이 비에?'라는 표정으로 오타니를 바라봤다"고 표현했다.
오타니는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대신 한 가족에게 달려갔다. 빗속에서도 훈련을 지켜보던 8살 케인의 가족이었다. 오타니는 케인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이 훈련 때 사용하던 공을 선물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거가 꿈인 케인은 환하게 웃었고, 어머니는 옆에서 눈물을 훔쳤다. 아버지는 차분하게 사진을 남겼다. 온몸이 젖었지만, 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케인 가족에게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3회 솔로 홈런은 시속 114.6마일의 타구였다.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후 시속 114마일 이상 홈런을 가장 많이 때린 선수는 75개의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 오타니가 48개로 2위다. 오타니는 40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