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오라노와 손잡고 원전 연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한수원은 3일 청와대 본관에서 프랑스 원자력 기업 오라노와 '원전 연료 전주기 포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라늄 원료 확보부터 변환·농축에 이르는 전주기 공정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생산시설과 연계한 중장기 연료 공급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체결식은 프랑스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프 정상 행사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돼, 양국 간 협력이 전략적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으로 에너지 자원 확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수원은 원전 연료 자원안보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니콜라 마스 오라노 사장은 "한수원과의 협력을 원전 연료 전주기 전반으로 확대하게 돼 뜻깊다. 이번 협력이 안정적인 원자력 기반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한 이번 협약은 자원안보 측면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 앞으로도 공급망 다변화와 원전 연료 수급 안정성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