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장사정포 요격체계', 시제품 활용해 2029년 조기전력화

하마스 수제 로켓 등에 대응한 이스라엘 아이언돔보다 난이도 높아
SM-3 미사일 국외구매,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 교체 등도 의결

한화시스템 제공

미사일·로켓보다 구경이 작은 북한 장사정포 포탄을 요격하는 무기체계를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9년 전력화하는 실행계획이 세워졌다. 실현될 경우 세계 최초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3일 제17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시제품 전력화 계획을 반영한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따른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산품 전 단계인 시제품의 상당 부분을 일종의 재활용을 통해 조기 전력화하는 방식이다. 
 
시제품의 시험발사에 사용된 유도탄 등을 제외한 발사대와 레이다, 교전통제장비 등을 수리‧정비를 통해 전력화하는 것이다.
 
LAMD 연구개발은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8420억 원이 투입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 중인 LAMD는 선행 연구 단계에선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참고했지만, 작전환경 등에 큰 차이가 식별됨에 따라 고유의 개발 경로를 택하게 됐다.
 
아이언돔은 하마스 무장세력의 수제 단거리 로켓의 간헐적 공격에 대응한 것인 반면, LAMD는 동시다발적인 대량의 포탄을 요격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선 정조대왕함급 이지스함(KDX-Ⅲ Batch-Ⅱ)용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SM-3)을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구매 계획도 통과됐다.
 
정부는 2024년 4월 방추위에서 SM-3를 국외구매로 확보하기로 결정했고, 올해부터 2031년까지 7530억 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연합 해상작전 시 전술정보 공유를 위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를 기존 링크(Link)-11에서 링크-22로 교체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도 의결됐다.
 
링크-22는 링크-11보다 전송 속도와 용량, 통달거리, 항재밍 성능이 강화된 버전으로 사업비는 5920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위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5년 단위 계획인 '2026~2030 방위산업발전기본계획'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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