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창원시장 후보로 강기윤 후보를 확정했지만, 공천결과를 둘러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박성호 예비후보의 지지자들과 창원 지역 책임당원들은 2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잇달아 방문해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번 공천은 당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스스로 저버린 공천 농단"이라며, "검증된 후보 배제, 불투명한 심사 기준, 지역 정서를 무시한 전략 공천"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객관적 지표와 지역 기여도 점수가 실제 결과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라며 "당헌·당규에 명시된 민주적 절차가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에 의해 훼손되었다면 이는 명백한 당원 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의 요구는 단순한 후보 교체가 아니라,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당원들의 절규"라며 "지도부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패배를 초래하는 역사적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힘에 공천 결정 즉각 철회, 심사 데이터와 기준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항의 방문과 1인 시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달 29일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결과는 다음주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이현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다. 창원시 제2부시장 출신의 이 후보는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을 위해 헌신했고 지역을 위해 묵묵히 일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에 시민 앞에서 실력을 검증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정당이 아닌 시민 판단, 계파가 아닌 상식의 선택, 줄 세우기가 아닌 경쟁력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40년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성실하게 준비했다"며 "본선에서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러 차례 선거에 도전하며 조직력을 다져온 만큼 국민의힘 표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조청래 후보는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강기윤 예비후보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9명 중 강기윤·김석기·조청래 3명의 후보를 경선 대상자로 선정해 3월 31일~4월 1일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 투표로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