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생, 중학교 2학년 장타자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신성중 2학년 김서아다. 김서아는 2일 경기도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5언더파 단독 선두 고지원과 1타 차다.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김서아는 1라운드 파4, 파5 홀에서 티샷을 평균 261.24야드를 보냈다. 최근 5년 장타왕 가운데 평균 비거리가 김서아보다 길었던 것은 2022년 윤이나(264.25야드)가 유일하다. 특히 9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무려 291.2야드를 날아갔다.
김서아는 "드라이버 거리가 지난해보다 5~10m 늘어난 것 같다. 파5 홀에서는 265m 정도 치는 것 같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그러기 많이 나가는 편이었다. 특별히 장타를 목표로 배우기보다 장타자들을 보면서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키가 조금씩 크고 있고, 목표 비거리는 280m 정도"라고 말했다.
출발은 흔들렸다. 10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하는 등 13개 홀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6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8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았다. 단숨에 고지원과 공동 선두로 점프한 뒤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서아의 롤모델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넬리 코르다(미국)다. 김서아는 "올해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나만의 길을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지원이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고지원은 "지난해 성적(2승)이 괜찮다보니 목표가 계속 커졌는데, 오히려 그런 욕심을 가라앉히려고 한다. 예전에는 대상 같은 큰 목표까지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목표보다는 한 라운드, 한 대회씩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효진과 김소정이 4언더파 공동 2위, 이예원과 안선주, 박민지 등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유현조는 1오버파 공동 48위, 홍정민은 4오버파 공동 95위로 다소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