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재선을 위해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진보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됐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 메시지를 통해 "서울교육의 다음 단계를 책임지겠다는 결단"이라며 "지금 서울교육은 미래를 향한 중요한 변화의 길 위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6개월간 변화의 시동을 걸었고, 다음 4년은 그 변화를 완성하겠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배움을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이 세 가지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2월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6 서울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에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진보 진영에서는 강민정 전 국회의원,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이을재 전 전교조 부위원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등과 함께 총 6명이 단일화 경쟁을 벌이게 됐다.
추진위는 이달 12일 시민참여단 모집을 마감하고, 17~18일 1차 선거인단 투표, 23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
추진위는 "1차 선거인단 투표 때 여론조사 반영 여부 등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합의를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다만 "결선 투표 때는 여론조사를 반드시 반영한다"며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의 반영 비율에 대한 추진위 안은 5:5지만, 후보 간 합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직 상실로 2024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김천홍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