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자체들이 중동전쟁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대응해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과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강릉시는 2일 오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홍규 시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체계 운영 상황 점검과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체계 운영 △자원안보위기 경보 주의 발령에 따른 에너지 절약 △봄철 산불 예방 대책 및 봄철 가뭄 대응 종합계획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준비 등이 중점적으로 다뤘다.
앞서 시는 최근 국제정세 불안과 환율·유가 변동 확대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비상경제대응TF를 운영하며 지역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 안정, 농축산물 수급, 기업 지원 등 분야별 상황을 일일 점검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시민 부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날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주의'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에너지 절약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공공부문 중심의 냉·난방 가동시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승용차 5부제 시행 등 에너지 절약 대책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건조한 봄철을 맞아 산불 예방 대책과 가뭄에 대비한 저수율, 정수장 운영 현황, 보조수원 활용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산불과 가뭄 등 계절성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홍규 시장은 "국제정세 변화와 각종 재난 대응 등 주요현안 하나하나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부서별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게 대응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속초시도 이날 이병선 시장 주재로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와 기업 경영,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 회복을 위한 물가안정과 지역소비 촉진, 지역업체 상생협력 체계 강화, 이자 차액 보전 지원, 쓰레기종량제봉투 수급 관리, 취약계층·농어업인 지원 등 주요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우선 올해 상반기 중 1200억 원의 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하고 대상 사업에 대한 전략적 관리에 나선다. 현재까지 상반기 목표액의 53% 수준을 집행했으며, 잔여액에 대해서도 신속 집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23일부터 구성된 비상경제 대응 TF도 상황 안정 시까지 지속 운영해 생필품 가격과 유가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 유통 질서 점검과 불법행위 단속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에 이어 진행된 현장 시찰에서는 지역 쓰레기종량제봉투 제작업체를 방문해 수급 상황과 생산 여건을 점검하고 공급 안정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역 경제단체를 찾아 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살피고, 원재료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경영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병선 시장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생활물가와 지역경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