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공격" 트럼프 연설에…코스피 2%대 하락 전환

'종전 계획' 대신 '강공' 언급…종전 기대감 꺾이면서 국내 증시 다시 하락

대국민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이란을 향해 "향후 2~3주간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겠다"며 "석기시대를 만들겠다"는 강경 발언을 재차 꺼내자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각으로 1일 오후 9시) 전쟁 관련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연설을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어제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우리 증시는 한 시간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5551.69로 출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중 하락 전환해 연설이 끝난 뒤인 오전 10시 30분 기준 2.06% 떨어진 5365.72를 기록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종전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연설에 코스피는 실시간 직격을 맞은 셈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3.47%, 3.38%씩 떨어진 86만 2천 원, 18만 32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1130.16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연설 이후 2.15% 하락한 1092.22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필수 인프라와 발전소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이 이곳을 직접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 작전의 핵심 적략적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며 "우리는 이를 아주 빠르게 끝낼 것"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종전 계획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연설 이후 1520원을 재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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