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도 'AI'가 관리한다…부산 명장정수장, 자율운영 시스템 구축 착수

오는 16일 AI 정수장 구축사업 착수 보고회
인공지능이 수질 관리부터 에너지 절감까지…2029년 구축 완료 목표
연간 운영비 5% 절감 기대…전국 지자체에 부산형 우수사례 공유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방상수도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정수 공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AI 정수장'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6일 오후 명장정수장에 'AI 정수장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부산시와 기후부, 한국수자원공사가 체결한 인공지능 전환(AX)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운영' 정수장…안전사고까지 예방

AI 정수장은 실시간 공정 자동제어와 빅데이터 기반 수질관리를 핵심으로 한다.

정수장이 스스로 운영되는 '자율운영' 체계를 갖추며, 스마트 에너지 관리와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지능형 영상감시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이를 통해 운영자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은 정수장 내 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예방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2029년 완공 목표…운영비 연간 5% 절감 효과

AI 생성 이미지

본부는 지난달 1차 현장실사를 마치고 주요 공정에 대한 진단을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공사에 들어가 202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부의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운영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본부는 AI 정수장이 완성되면 약품비와 전력비 등 운영비를 연간 5%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부는 이 모델을 향후 노후 정수장 현대화 사업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본부는 이날 오후 대전 한국철도공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설명회에서 부산의 AI 정수장 구축 사례와 자산관리 시스템 등 우수사례를 전국 지자체와 공유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전력비 상승과 전문 인력 퇴직 등 상수도 사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도입은 필수"라며 "상수도 행정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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