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오른 축산물 가격…3월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 6.2% 상승

농식품부, 가격 상승한 쌀·축산물 공급 안정 총력
가격 하락한 양파·양배추·당근 등 수급 안정에도 주력

연합뉴스

농산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축산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부가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결과 전체 물가가 1년 전에 비해 2.2% 상승한 것과 달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사육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확산 등으로 1년 전보다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는 가격이 낮았던 2023년~2024년 농업인이 입식을 줄이면서 사육마릿수와 도축가능한 물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소고기도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감소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해 당분간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출하 지연 등으로 도축마릿수가 감소해 지난달 가격이 다소 높았으나 3월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둔화와 이동 제한 해제 등에 따라 일평균 도축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닭고기와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살처분 규모가 확대되고 이동 제한 등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와 계란의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356만 개와 육용종란 800만 개를 수입하고 종계 생산주령을 연장하는 등의 수급안정대책을 진행 중이다. 또 정부 할인지원 예산을 활용해 계란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닭고기 할인도 이날부터 추가 실시해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식품·외식은 전년대비 각각 1.6%,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은 중동 정세 불안과 고환율 영향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데도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하와 식품업체의 가격 인하 동참 등으로 추가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농산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5.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기상 여건 개선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1년 전보다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쌀 가격 안정을 위해 3월 13일부터 정부양곡 10만톤을 지속 공급 중이며 이에 따라 3월 25일자 산지쌀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가격이 낮은 양파·당근·양배추 등에 대해서는 출하 물량의 분산 출하 지원을 통해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할인지원과 소비촉진 행사도 병행하는 등의 수급안정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들의 물가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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