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세간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을 두고 "구매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쓰레기봉투 수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구매 수량 제한을 하지 말 것', '지역별 조정 등 역할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종량제 봉투 사재기 문제에 대해 "좀 안정될 때까지 마스크처럼 1인당 판매 제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장관의 발언이 정부가 1인당 구매량 제한을 검토 중인 것처럼 해석되자,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지시는 오히려 반대였음을 밝히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산 나프타 2.8만t이 들어온다. 종량제 봉투 제한은 논의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종량제 봉투 보유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그에 대한 지역별 수급량 조정 등을 하라'는 정도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 당시 모두발언에서 "국가 총량에 문제가 없더라도 일부 지방정부 수급에 애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과부족 조정 체계를 마련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전날 '필요한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 "(이 메시지를) '달러 강제매각' 등 가짜뉴스로 만들어 배포하는 행위는 비상한 위기시국에 매우 유해한 행위이므로 엄정 대처하라"고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각 부처와 기관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올코트 프레싱'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