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기상학자 김해동 "올여름 굉장히 고온다습…연말엔 슈퍼 엘리뇨"


◇ 류연정> 네, 오늘은 우리 지역의 기후 전문가, 별명이 족집게 기상학자입니다. 계명대학교 환경공학과의 김혜동 교수를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해동> 안녕하세요.
 
◇ 류연정> 우리 정진원 기자가 기상과 기후. 이런 쪽을 취재하는 기자입니다. 인사하시지요?  

◆ 김해동> 안녕하세요.
 
◆ 정진원> 안녕하십니까.  

◇ 류연정> 네, 저희 스튜디오는 처음 오시죠?  

◆ 김해동> 한 15년 전. 20년? 그때는 자주 왔었는데, 거의 매주 오다시피…  

◇ 류연정> 그리고 나서 그 후에 방송으로 굉장히 유명해지셨어요. 그쵸? 전 TV에서 보던 분이어서 마치 연예인을 보는 기분입니다. 정 기자도 TV로 많이 봤죠?  

◆ 정진원> 아, 예. 저희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도 출연하셨던 걸로 아는데, 잘 봤습니다.  

◇ 류연정> 과거에 김현정의 뉴스쇼도 출연을 하셨던 것 같고. 교수님도 벚꽃 구경하셨습니까?  

◆ 김해동> 예, 우리 학교에 벚꽃이 아주 예쁘거든요. 그래서 거기도 보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벚꽃도 많이 보고. 올해 벚꽃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 류연정> 벚꽃 필 때쯤 되면, 올해는 언제 피나. 또 유난히 관심이 있으시겠어요? 네, 올해 좀 더 개화가 빨랐죠?

◆ 김해동> 예상했던 것보다는 한 며칠 더 늦어진 것 같은데. 그래도 평년에 비하면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이 개화. 벚꽃 개화 시기로도 기후 변화가 보이는데요. 이게 기후가 변화하는 걸 넘어, 거의 붕괴되는 수준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교수님께서. 이게 그냥 단순히 더워진다가 아니고 붕괴다. 굉장히 위기감이 느껴지는데요?  

◆ 김해동> 뭐, 제가 쓴 말은 아니고. 저는 이제 인용해서 쓴 거고. 2007년에 오바마 정부에서 환경비서관을 했던 하버드 대학 교수인, 홀드런이라는 사람이 그 온난화하면. 지구 온난화 하면은 글로벌 워밍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워밍 하면 따스함. 이런 거고, 그다음에 기후 변화. 클라이메이트 체인지 이렇게 하면은. 왜, 선거철이 되면은 변화, 개혁. 막 이런 거 얘기하잖아요. 그거 굉장히 좋은 이미지잖습니까?  

◇ 류연정> 네, 좋은 의미의 변화.
 
◆ 김해동> 그래서 이런 용어들이 사람들에게 오히려 그거 잘못된 인식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기후 위기 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가. 그런 정도 수준을 넘어서서 극한적인,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디스럽션 하는 거. 이제 붕괴라는 용어를 쓰자. 이런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2015년 파리협정이 있었잖아요. 그때부터 이미 이제 지구 온도는 우리의 손을 떠났는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까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비상 행동. 비상한 마음을 가지고 온실가스 줄이는 데 대응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위기. 클라이메이트, 크리시스라고 얘기를 하죠. 영어로. 그래서 기후 위기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이런 기후 위기. 기후 붕괴 이런 것들이 이제 같은 의미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 류연정> 그 정도로 심각하다. 이런 경각심을 주기 위한 표현이네요.  

◆ 정진원> 네, 붕괴라고 하니까 정말 좀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데요. 이제 작년에 경북 북부나 이제 강원도를 휩쓴 대형 산불도 그렇고. 올해도 이제 전국적으로 봄철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것도 이제 기온 상승이나 뭐, 이런 기후 붕괴와도 관련이 있는 거죠?  

◆ 김해동> 그렇죠. 이제 우리가 이게 생각을 한번 해보면. 이걸 이제 산불 포텐셜이 높아졌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어, 우리가 생각해 보면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요. 예를 들어, 남자분들 산에 가서 담배 피우고 그냥 버려. 그런다고 산불 안 나잖아요.

◇ 류연정> 그렇죠.
 
◆ 김해동> 바로 꺼지죠. 올해 봄처럼 온도가 높고 바싹 말라가지고 산에 갔다 오면 옷에 흙먼지가 다 묻고. 이럴 때에는 여기서, 그러면 안 되겠지만. 담배를 피워서 바닥에 버리고 나는 껐다고 생각해서 한 번 밟고 지나가도, 약간의 어떤 불씨만 남아 있어도 이게 커져서 산불이 나고. 그게 매우 빠르게 번져갈 수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이제 영어로 하면 산불 포텐셜이 높아졌다. 포텐셜이라는 것은 가능성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산불이 나기 쉬워졌고, 더 크게 번져가기 쉬워졌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뭐, 이거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죠.

 ◇ 류연정> 그렇죠.  

◆ 김해동> 제가 금방 비유를 했듯이 그렇게 생각해 보면. 아, 비가 많이 오고. 그러면 산불이 잘 안 나고 안 번질 테고. 많이 건조하고 온도가 높고 그러면, 바싹 마른 나무 잎이 있고 하니까 잘 번져가겠네. 라고 생각하는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 류연정> 그럴 수 있겠네요. 근데 포텐셜이라고 하니까. 또 그것도 조금 긍정적인 의미로 들려서 뭐, 단어 대체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네, 그래서 그 교수님께서는 산불 피해지에 이제 피해가 입은 지역에 벌목을 하고. 다시 나무를 심을 때 보통 소나무를 많이 심어요. 이게 경제성 때문인 것 같던데요. 아무래도 소나무가, 이 나무를 자원으로 했을 때 활용 가치가 높아서인 것 같습니다. 근데 교수님께서는 내화 수림대 조성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된다고 하셨어요. 그 이유를 좀 설명해 주시면 좋겠고. 그럼에도 경북은 내화 수림 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해요.  

◆ 김해동> 예, 제가 산림청 임업진흥원에 사외이사도 몇 년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영덕에서부터 산불이 나가지고, 백두대간을 많이 태운 적이 있거든요. 21년인가 22년인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만.

◇ 류연정> 네, 기억납니다. 동해안 산불.  

◆ 김해동> 그렇죠. 그때 현장 답사를 이렇게 쭉 가봤었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산림청에 좀 고위직들하고 얘기를 제가 하면서, 이게 소나무라고 하는 게 일본 같은 거. 또 재선충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재선충 포기 선언을 한 20년 전에 했거든요. 왜냐하면 재선충을 옮기는 게 그 특이 곤충이 있잖아요. 하늘소 풍뎅이인가 하는 그 곤충이 있는데, 이게 예전에는 그 곤충이 살기에 부적합한 기후였으니까. 재선충이 번지지 않았는데. 이 재선충이 번진다는 얘기는 그 곤충이 살아갈 수 있는 기후 조건이 갖춰져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우리가 농약을 뿌리고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를 베서 훈증을 시키고. 이렇게 한다 해가지고 그 곤충이 그냥 그냥 조용히 죽어 주겠느냐. 얘가 날아가서 또 다른 데 가서 또 옮기고 또 옮기고.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 이걸 막을 수가 없다. 거기다가 농약을 막 뿌리면은 그게 재선충 그 벌레만 죽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꿀벌이라든가 이런 유익한 해충들도.

◇ 류연정> 같이 죽죠.
 
◆ 김해동> 그렇죠. 같이 죽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생태계 파괴는 그게 더 앞당겨지기 때문에 그래서 일본에서 한 20년 전에 포기 선언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지금 그런 선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쪽 말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나무 사랑이 너무 지극해서. 무슨 군자, 나무 이런 거 있잖아요. 대나무, 소나무 이런 거. 그래서 그 말을 할 용기를 내기 힘들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소나무를 많이 심는 이유는 그겁니다. 자연 보존 지역이 많이 있잖아요. 산지에. 산주는 있지만 거기에서 뭔가 경제적인 이익은 얻지 못하는데, 거기에서 세금은 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소나무를 심어 가지고 그게 조금 자라면 그걸 산림조합에 맡겨 가지고, 그걸 베어서 석탄발전소에 팔면.
 
◇ 류연정> 맞아요.

 ◆ 김해동> 재료 값이 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이게 벌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하면 소나무는 그거 진이 많이 나오고 해가지고 불이 굉장히 잘 붙는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솔잎은 나무. 불이 너무너무 잘 붙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산불이 조금 나면 굉장히 빠르게 이렇게 번지게 하고 산불을 크게 키울 거다. 라는 거는 뭐 굳이 설명 안 해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그런 문제입니다.  

◇ 류연정> 그러네요. 하여튼 좀 변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미미한 것 같아요. 네, 그리고 이제 벌써 봄인데 여름이 코앞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너무 갑자기 따뜻해졌고. 여름이 다가오면 교수님 섭외 문의가 더 많을 것 같아요. 그렇죠?  

◆ 김해동> 그렇죠. 날이 안 좋아야 됩니다. 큰 태풍이 온다든가, 지독한 폭염이 온다든가, 폭설이 내린다든가. 그럴 때 많이 찾습니다.  

◇ 류연정> 네, 그런데 보통 4, 5월쯤 되면. 이제 올해 여름 얼마큼 덥습니까? 뭐, 이런 문의들이 언론사에서 많을 것 같아요. 벌써 좀 따뜻해지고 있는데. 대구는 또 특히 덥기로 유명합니다. 대프리카, 이런 얘기가 있고 부담스러우실 건 아는데요. 이제 족집게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올해 여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해동> 그렇죠. 좀 전에 우리 기자님 설명을 하던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도 올여름이 2023년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제가 김현정 뉴스쇼 나갔던 그때겠네요. 그때만큼 고온 다습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을 하고 있는데. 우리보다 훨씬 더 앞에, 일본 기상청에서도 그런 전망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일치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세계기상기구에 들어가 보면 2주에 한 번씩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하는데, 거기서 이미 오래전부터 올여름이 굉장히 고온 다습한. 우리 지역에,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려할 것은 최근에 우리나라 언론에도 보도가 많이 되었습니다만. 지난 겨울에 라니냐에 가까운 그런 특성이 있다가, 이게 이제 서서히 사라지고. 한 7월부터는 엘리뇨 형태로 전환이 될 것 같고. 금년 연말이 되면 슈퍼 엘리뇨로 가지 않겠느냐 하는 게. 이제 서울대학교 연구진들의 발표가 있었고. 그럴 가능성을 다른 나라에서도 지금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간다면 슈퍼 엘리뇨가 나타난 그 다음 해에, 굉장히 덥고, 종잡을 수 없는 기후가 나타나거든요.  

◇ 류연정> 그 해가 아니고 그다음에 영향이 더 크군요?  

◆ 김해동> 예, 과거에 보면 1982, 83년에 슈퍼 엘리뇨가 있었고. 98, 99년에 슈퍼 엘리뇨 있었고. 2015, 2016 슈퍼 엘리뇨. 슈퍼 엘리뇨는 한 10년에 한 번. 10년에서 15년에 한 번씩 오는데, 슈퍼 엘리뇨가 나타난 그다음 해에 기후가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여름도 상당히 힘들다. 이런 전망이 우리나라 기상청, 일본 기상청은 전 세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진짜 힘든 거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류연정> 벌써 2027년에 전망까지를 내주셨는데, 참 두렵네요.  

◆ 정진원> 교수님. 교수님이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여름이 계속 점점 더워질 것 같은데, 교수님이 이제 현재의 폭염 경보 체계가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을 하신 걸로 압니다. 기상청이 올여름부터 폭염 중대 경보하고 열대야 주의보를 신설한다고 하는데, 어떤 효과가 있을 걸로 보시나요?  

◆ 김해동> 그렇죠. 여름철에 요즘 뭐, 35도 올라가는 거는 일상적이고. 계속 이어지니까, 사람들이 그 정도를 가지고 경보다. 내가 굉장히 조심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이미 안 하고 있는 거죠.

 ◇ 류연정> 특히 어르신들이 좀 그러신 것 같아요.  

◆ 김해동> 그 여름은 더워야 돼. 뭐, 이런 정도. 그리고 사람이 이제 죽어 나가는 게, 우리 몸의 피부 온도가 한 35도 그 정도 되거든요. 네, 그래서 그걸 기준으로 해서. 35도가 넘어가면 우리 몸이 열을 바깥으로 발산할 수가 없다. 그래서 35도가 경보 기준이에요. 그런데 우리 심장에 들어가면은 온도가 38도거든요. 그래서 38도가 가면은 그 어떤 수단으로도. 그러니까, 이게 에어컨을 가동시켜주지 않으면 우리 몸에 남아 도는 열을 바깥으로 빼낼 수가 없으니까. 그런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그 짧은 시간 안에 우리가 사망에 이를 수가 있거든요. 그 기준으로 한 게, 지금 원래 기상청에서 얘기하는 중대 폭염 경보하는 그런 이야기죠. 그런 단계를 한 번 더 설치하겠다는 이런 이야기고요. 그리고 다른 데 보면 우리가 열사병에 걸려가지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 이 데이터를 보면. 낮에 실려 가는 숫자하고 사실 밤에 실려 가는 숫자가 비슷해요. 그래서 밤이 상당히 더 위험하거든요. 야간에 가면은 이 소방대원들 부르기도 힘들고. 그다음에 병원의 의사도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이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그 상태에서 열사병 환자 더 많이 생기고. 더 위험한데 우리는 그동안에는 낮에 최고 온도에만 피크를 맞췄지. 야간에 이렇게 심각한 것은 그냥 무방비로 버려뒀던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정말 지적하고 싶은 거는 기상청에서 이렇게 폭염 정보는 정밀하게 갖다 내는데, 그래서 여기에서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은 우리들이 좀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이라든가. 어, 돈이 많은 부자들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은 위험에 처할 이유가 하나도 없겠죠. 그런 사람들보다는 독거노인이라든가. 취약계층 사람들이 그런 위험에 노출이 되는데, 그분들을 직접 케어할 수 있는. 이런 사회 시스템이 우리가 갖춰져 있지 않죠.  

◇ 류연정> 그렇겠네요.  

◆ 김해동> 예, 그래서 이런 문제를 제가 지적했던 겁니다. 기상청만 예보 업무가 계속 좋아진다 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 있는 그 어려운 사람들을 실제 우리가 어떻게 케어할 것인가. 거기에 대한 사회 시스템은 전무한 상태가 아니냐. 그거를 계속 지적하고 있습니다.  

◇ 류연정> 그 정보를 또 확산하고, 또 무더위 쉼터처럼 이 취약계층을 좀 시원하게 해주는 방안.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네, 근데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그래서 기상청이 환경부가 아니고 행정안전부 소속이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시죠. 교수님은?

◆ 김해동> 예, 그런 칼럼을 제가 한번 썼었는데. 이게 왜 그럴까 하면, 너무나 간단합니다. 기상청에서 막 예보해 가지고 현재 기상 데이터. 지금으로부터 짧은 후, 몇 시간 후, 혹은 하루 이틀 후에 날씨가 어떻게 변할 건가. 이런 데이터는 환경 연구를 한다든가.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데는 안 쓰이거든요. 이게. 어디에 쓰일까 하면은 교통 통제라든가, 그다음에 위험에 있는 재난. 이런 데 데이터를 써야 되지 않습니까?

◇ 류연정> 네, 단기 대책.  

◆ 김해동> 네, 그러면 기상청이 어떤 부서에 가 있어야 되는가는 너무나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세계 OECD 주요 국가들을 보면은 대체로 기상청은 교통이라든가. 그 안전 관리하는 이런 부서의 산하에 있지. 환경부 기구 쪽 산하에 있는 나라는 캐나다를 포함해 가지고 한 두세 개 국가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말씀하신 내용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요. 네, 행안부로 가야 이제 취약계층 보호하는 데도 좋고, 그렇단 말씀이시네요. 저는 그리고 궁금했던게요. 사실 이 기후 변화의 원인이 온난화 화석연료 사용.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럼, 구체적으로 우리가 뭘 조심해야 되는가. 사실 많이들 홍보하는데, 이게 또 아닌 내용이 있더라고요. 과학적으로는. 저희가 뭘 조심해야 좋을까요? 교수님 조언을 좀 해 주시죠.

 ◆ 김해동> 그 하나 좀 얘기를 하자면 이런 게 있죠. 우리가 기후 위기 얘기를 하면은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화석연료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 여기에만 사람들이 몰입을 해 있는데, 사실은 우리 고등학교 지구과학 책을 이렇게 딱 펼치면. 그 지구의 물질, 수지.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 지표면. 바다라든가 지표하고 대기 사이에 물질이 어떻게 순환되는가. 그중에 이제 탄소 순환이 있는데, 이게 자연적으로 1년 동안의 대기로 배출하는 탄소량. 그다음에 자연의 숲이라든가. 바다에 있는 녹색 플랑크톤. 이런 것들은 또 대기에 있는 CO2를 제거를 시키죠. 그렇게 이렇게 순환되는 탄소 양이. 약 210gt. 하여튼 천문학적 양이 됩니다. 그중에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 양은 약 9gt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구 전체 탄소 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밖에 안 되는 겁니다.  

◇ 류연정> 네.
 
◆ 김해동> 근데,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자연은 210gt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배출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215gt의 탄소를 제거시켜주는데, 우리는 국기가 또는 작은 걸 배출하지만 하나도 제거할 수가 없잖아요. 
 
◇ 류연정> 제거 방법이 없군요.
 
◆ 김해동> 그래서 우리는 9를 배출하면 자연이 5를 제거시켜주고, 4만큼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 대기에 쌓이는 거죠. 그래서 탄소 중립하는 거는 우리가 4를 줄여가지고.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 양이 자연이 제거시킬 수 있는 양의 범위 내로 맞추자. 이게 탄소 중립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탄소 중립 노력이라든가. 인간의 탄소를 배출량을 줄이는 이게 유효하려면 자연이 지금만큼 나무가 건강해 가지고, 광합성을 잘 해가지고, 대기 중 탄소를 많이 제거시켜줘야 되고. 바다 수온도 지금처럼 낮은 상태가 유지가 되어서. 대기 중에 있는 탄소가 바다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다음에 바다가 산성화가 덜 돼서 플랑크톤이 많이 증식하면서, 대기 중의 Co2도 흡수해 줘야 되는 거예요. 즉, 자연환경이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인간의 화석연료를 줄이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이게 나무 베버리고, 산불 많이 나고, 그다음에 수온이 올라가고, 대기 중에 탄소가 많아지면 이 산성비가 내리거든요. 그러면 바다에 플랑크톤이 죽어가고 이렇게 돼요. 그런 상태에서는 우리가 석탄을 덜 떼고, 이런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거. 그래서 자연환경 보존이 기후 변화의 첫걸음이라는 거. 이 얘기를 너무 안 하죠.  

◇ 류연정> 그러네요. 실생활에서 뭘 저감하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 행위를 좀 줄이는 게 사실 첫걸음이겠군요.  

◆ 김해동> 그렇죠. UN에서도 그렇게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 류연정> 알겠습니다. 오늘 이 얘기를 듣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겠는데요. 네, 가까이서 듣고도 저희가 생활 편의나 편리를 쫓느라고 외면해 온 얘기인 것 같아요. 기후 위기. 네, 많은 생각이 드는 내용입니다. 저희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 궁금한 내용이 더 있는데요. 정규 방송 여기서 마무리하고 유튜브에서 조금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교수님 감사하고요. 정진원 기자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진원> 감사합니다.

◆ 김해동>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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