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손 잡을까" 충북지사·청주시장 '러닝메이트' 눈치 치열

民 김학관·박완희·서민석, 신용한 예비후보와 '공조'
이장섭, 노영민 신의 유지…경선 좌절 유행열도 지지
현직 컷오프 '격랑'…국힘, 지사·시장 연대 구축 상실

더불어민주당 서민석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현호 기자

여야 충북지사 후보를 가리기 위한 당내 경선이 다가오면서 러닝메이트로 꼽히는 청주시장 주자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군은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지사 후보를 택해 정책연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김학관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와 손을 잡았다.
 
김 예비후보는 신용한 예비후보와 '청주·충북 상생을 위한 정책연대'를 선언하고 "도정과 시정이 하나의 엔진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전도시 청주 구현 △규제 혁신과 도·시 공동 행정체계 구축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공동 정책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뒤이어 박완희 예비후보도 신용한 예비후보의 경제 분야 공약에 적극 공감을 표하면서 "청주시와 충북도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합작품이자 본선의 필승 카드"라고 추켜세웠다.
 
서민석 예비후보 역시 신용한 예비후보와 정치적 공조에 나섰다.
 
이들은 1일 충북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철저한 국정조사를 강조했다.
 
신용한 예비후보는 "많은 분들이 정책 연대에 제안을 주고 있다"며 "충북에 출마하는 시장·군수 후보님들께 모두 문을 열고 좋은 제안을 주는 분들과 연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당 노영민 충북지사 예비후보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최측근에서 보좌진으로 활동했던 이장섭 예비후보는 신의를 유지하고 있다.
 
당내 경선 진출이 좌절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노영민 예비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유 전 행정관은 "노영민 후보의 일관된 삶과 풍부한 국정 경험은 충북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자산"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용 정책을 노영민이 충북에서 완성할 것"이라고 지지했다.
 
허창원·김근태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연대 활동과 다소 거리를 두면서 정책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직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의 컷오프로 대혼란에 빠진 국민의힘은 지사·시장 러닝메이트를 구축할 여력도 잃은 채 눈치만 살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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