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민형배·주철현 후보 단일화가 예정대로 성사됐다. 주철현 후보가 사퇴하고 민형배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경선은 민형배·김영록·신정훈 후보 간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민형배·주철현 후보는 1일 여수세계박람회 컨벤션센터에서 공동 선언문을 통해 "통합특별시 성공과 산업경제 대전환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철현 후보는 "전남광주 대도약의 꿈을 민형배 후보에게 맡긴다"며 후보직을 내려놓고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두 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가치연대'와 '정책연대'로 규정했다. 동부권·서부권·광주권 균형발전과 산업·교통·교육·복지 등 전 분야에 걸친 통합 로드맵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일화는 앞서 성사된 강기정·신정훈 단일화에 이어 경선 판세를 다시 흔든 결정적 변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경선 구도는 민형배·김영록·신정훈 후보 간 3파전으로 재편됐다.
단일화 효과 어디까지…'표 결집'이 관건
이번 단일화의 핵심은 실제 표 결집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정치적 선언과 달리 지지층이 그대로 이동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민형배 후보 입장에서는 주철현 후보 지지 기반인 전남 동부권 표심 흡수가 최대 과제다. 단일화 명분인 균형발전과 정책 연대가 유권자 설득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경선 방식도 변수다.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각각 50% 반영되는 구조상 조직력과 확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최근 민형배 후보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전남 동부권에서 이번 단일화가 보완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3자 구도' 재편…남은 변수는
현재 경선은 민형배·김영록·신정훈 후보 간 3자 경쟁으로 압축됐다. 두 차례 단일화로 표 분산이 줄어들면서 각 후보의 실질 경쟁력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김영록 후보는 현직 도지사로서의 조직력과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병훈 후보의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세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신정훈 후보는 강기정 후보와의 단일화를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개혁성과 정치적 상징성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광주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결국 남은 변수는 표심 이동이다. 특정 지역 기반만으로는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구도다. 단일화 효과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또 부동층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단일화로 판은 단순해졌지만 실제 표는 더 복잡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본경선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본경선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방식으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