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물류센터·차량정비센터 부지를 롯데물산에 2800억 원에 매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31일 공시를 통해 영등포구 양평동 5가 일대 토지와 건물을 계열사 롯데물산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부지 면적은 2만 1217㎡로, 현재 롯데칠성 물류센터와 차량정비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재무건전성 강화 및 미래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해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기준 168%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2030년까지 100% 이하로 낮추고, 1조 5872억 원 수준의 차입금도 8억 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공시에 이 부동산 매수 목적을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으로 명시했다.
이 부지는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00%, 건폐율 60% 이하의 공동주택 개발이 가능하다. 롯데물산은 가능한 용도 변경 없이 아파트를 개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부지는 선유도와 인접해 '한강뷰 아파트'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와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고급 상업·주거 시설 시행 경험이 있으나, 아파트 시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아직 개발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