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마저 무너뜨린 일본 축구대표팀의 기세가 무섭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본선 전망을 밝게 했다.
일본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달 29일 스코틀랜드전(1-0 승)을 포함해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A매치 5연승 및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다. 반면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를 기록 중이던 잉글랜드는 안방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라는 강팀을 상대로 어려운 흐름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며 "경기 내용이 완벽하진 않았으나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만들어낸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를 꺾으면서 어떤 상대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월드컵에서도 우리만의 축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일본은 이번 잉글랜드전 승리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격돌하는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의 지휘 아래 더욱 정교한 전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자신감을 얻은 것은 수확이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본선 전까지 팀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스트리아에 0-1로 패배,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에 이어 3월 A매치 2연전을 연패로 마무리했다. 2연전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5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심각한 결함을 노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