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유엔세계식량계획(The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 한국사무소는 지난 3월 30일 서울에서 면담을 갖고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양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농식품부 박순연 기획조정실장과 WFP 라니아 다가시-카마라 파트너십·혁신 담당 사무차장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지속돼 온 한국 쌀 원조는 WFP 긴급구호의 핵심으로, 해마다 같은 시기에 제공된다는 예측 가능성, 한국의 엄격한 도정과 검사를 거친 높은 품질, 뛰어난 맛으로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라니아 다가시-카마라 사무차장보는 "한국 쌀 지원은 WFP가 가장 신뢰하는 인도적 지원 중 하나로, 급격한 시장 변동이나 자금 공백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긴급 지원을 이어가는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WFP는 대한민국과 함께 긴급구호부터 영양 개선, 민간 기술 협력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박순연 기획조정실장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식량안보 증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향후에는 국내산 농축산물을 활용해 국내 기업이 생산한 다양한 농식품을 원조에 포함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형태의 식량 및 영양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의 첫 UN 식품 조달시장 진출 성공으로, 기존의 원조 쌀과 더불어 한국산 영양강화 쌀(fortified rice kernel) 201톤이 방글라데시에 전해져 대한민국과 WFP는 로힝야 난민의 영양 개선에 기여했다. 이처럼 WFP는 현지 지역사회의 선호도와 수용성, 영양 기준 등을 고려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식품 기술력을 통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식량 지원, 영양 강화, 농업 개발, 민관협력, 기술 기반 식품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식량 위기 해소라는 인도적 목표를 향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고 식량 지원을 통해 분쟁, 재난,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평화와 안정,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