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따뜻한 시선과 관심 필요해" 4월 2일 '희망나무 콘서트' 열려

강릉성실침례교회 김영호 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 회장 이남윤 목사(가장 오른쪽). 최진성 아나운서

◇이기원> 이기원의 크리스천Q. 김영호 목사님, 이남윤 목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김영호, 이남윤> 안녕하세요.
 
◇이기원> 예. 스튜디오에 두 분이 계시니까 아주 꽉 찬 느낌 충만합니다. 우리 두 분 자기소개하고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호> 저는 강릉 성실 침례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영호 목사입니다.
 
◇이기원> 예. 성실 침례교회 김영호 목사님.
 
◆이남윤> 네. 저는 강릉 새소망 교회를 담임하면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이남윤 목사입니다.
 
◇이기원> 네. 두 분 목사님 특별한 분입니다. 이제 소개해 드리겠는데요. 우리 김영호 목사님은 커피를 내리며 음악으로 섬기는 사역을 하고 계시고 이남윤 목사님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 지부장을 맡고 계십니다. 두 분 요즘 어떤 사역에 가장 마음을 쓰고 계신지 먼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호>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 문화적인 콘텐츠로 지역 이웃에게 다가가고 그들과 문화적 교류를 함께 하면서 기회가 되면 복음도 전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기원> 네, 문화. 우리가 보기에는 참 친근하고 좋은 복음을 전하는 매체, 도구인데요. 특히 지난 코로나 이후에 각박해진 세상에서 문화로 다가간다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김영호> 일단은 뭐 어떤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고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적 콘텐츠로 다가가니까 처음에는 목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불신자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를 못하는데.

◇이기원> 그렇죠.
 
◆김영호> 제가 이런 음악이라는 문화적 콘텐츠로 다가가니까 굉장히 좋아 하시고 마음을 많이 여십니다. 음악을 통해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교제의 폭이 많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원> 안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분들과의 접촉점이…

◆김영호> 예, 많죠.
 
◇이기원> 이남윤 목사님께서는 어떤 사역에 가장 마음을 두고 계신가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 활동모습.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 제공
◆이남윤> 저는 학령기 공교육을 마친 남녀 발달장애인 청년들 11명과 함께 생활 하면서 그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 훈련이라든가 또는 재활 훈련, 또 지역사회에서 적응 훈련 같은 프로그램으로 섬기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기원> 조금 전에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사역을 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사실 쉽지 않은 사역인데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이남윤> 네. 저희 아들이 지금 26살의 발달장애인 청년입니다.
 
◇이기원> 그렇군요. 목사님 두 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아주 특별한 사역을 하고 계신데요. 먼저 신앙 얘기부터 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두 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순간, 신앙의 출발점이 언제였는지.
 
◆이남윤> 저는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는데 대학 다니면서 선교 단체에서 훈련을 받는 가운데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그 순간 기도하면서 회심을 경험했고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인격적으로 고백하고 제자의 삶을 살기로 결단했던 그런 기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기원> 그럼 김영호 목사님은 어떻게 신앙생활 시작하게 되셨죠?
 
◆김영호> 저는 사실 좀 말씀드리기가 그렇지만 저희 시대의 사람들이 대부분 그럴 것일텐데요. 원가정에 상처가 있었고 사춘기를 지나면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어떤 피신처로, 교회로 가게 됐습니다. 교회를 다니다 보니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게 되고 그러다 결국 집을 나와서 교회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교회를 개척하시고 담임하셨던,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때 전도사님 이셨는데 제가 교회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까 늘 그분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고 뒤에서 그분을 따라서 기도를 하던 가운데 그때 그 현실적으로 처절한 제 삶을 하나님 앞에 고하면서 막 울면서 기도했어요. 그 때 주님의 위로가 임하고 또 눈물을 흘리면서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전도사님의 그 기도가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으로 제게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겠노라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이기원> 가출 청소년이셨나요?
 
◆김영호> 말하자면 그렇죠. 근데 감사한 건 하나님께서 세상으로 인도하신 것이 아니라 교회로 제 발걸음을 인도하셔서 오늘 아마 제가 여기에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기원> 특별한 인생의 위기가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되는 구원을 만나게 되는…

◆김영호> 기회가 그 때였죠.
 
◇이기원> 두 분께서 목회의 길을, 목회자라는 특별한 사명의 길을 가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나눠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영호> 저는 개척 교회 자그마한 2층의 상가 건물이었는데 그 교회 뒤에 강릉시 보건소가 있었고 홍등가, 바로 교회 뒤에 그런 시설이 있었고 늘 봐 오면서 성경의 복음서를 읽고 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의 삶을 또 예수님의 가르침을 알게 되고 그분들을 볼 때 어느 날 제 마음에 시선의 변화와 마음의 어떤 변화가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그분들을 외면하고 질타를 할 때 안타까움이 있었어요. 저는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싶다' 라는 마음을 품게 되고 그때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저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사역자가 되겠습니다라' 고 기도를 하게 됐고 물론 바로는 아니지만 먼 훗날 하나님께서 그 길로 인도하고.

◇이기원> 이남윤 목사님은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 무엇이었죠?
 
◆이남윤> 저는 원래 공과대 출신이고 직장생활을 건설회사에서 다니고 있다가 그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빌립보서 2장 13절 말씀이 굉장히 강하게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그 기쁘신 뜻을 친히 이루어 가시고 행하신다는 그 말씀을 들을 때 '아 하나님이 무엇인가 내 삶 속에서 그 깊은 기쁘신 뜻 가운데 이루시고자 하는 것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말씀에 붙들림을 받고 결단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기원> 네. 아까 선교 단체 생활도 하셨다고 그러셨는데 혹시 선교 단체와 목회의 길 연관성이 있었습니까?
 
◆이남윤> 아무래도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았던 것들이 제 삶에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지만 체계적인 그런 상황들을 만들었고 또 우리 80년대 선교 단체들은 수련회도 많이 하고 기도원도 많이 가고 그런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진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이기원> 네. 그렇게 부르심을 받으셔서 사역을 하시다가 '아, 정말 이게 내 길이 맞구나. 주의 길이 맞구나' 라고  확정이 드는 그런 순간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영호> 예. 제가 목회의 길에 입문하면서 하나님께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저를 인도하신 길이 바로 교도소 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 초년 그때부터 교도소, 일반 지역 교회가 아닌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됐고 또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를 또 가르치게 되고 그러면서 사역을 한 10여 년 간 이렇게 지속적으로 이어오게 되고 또 출소한 형제들이 이후에 저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처하는 저희 가족의 공간이 또 공동체 아닌 공동체가 이루어지게 되고 그러면서 하나님이 특별하게 제게 처음에 비전을 심어주셨던 대로 '하나님은 이 길로 나를 인도하시는구나' 라는 것에 대한 참 정말 놀라움도 있었지만 '이것이 내가 받은 사명이구나' 라는 그런 확신으로 사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색소폰을 연주하는 김영호 목사. 김영호 목사 제공
◇이기원> 이번에는 김영호 목사님께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목회자이면서 동시에 색소폰 연주자로 우리 지역에서 자선콘서트와 음악 사역, 문화 사역을 해 오고 계십니다. 목사님께서 음악사역으로 섬기게 된 계기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김영호> 저는 교역자 그러니까 목회자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교도소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 때로는 찬양으로 섬기는 사역의 길로 저를 인도하셨고요. 그러면서 저는 2010년에 건강의 문제로 사역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그런 건강이었기 때문에 요양차 강릉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강릉으로 오면서 내 고향 강릉에 내가 그냥 요양만 하는 건 의미가 없으니까 와서 음악으로 지역을 섬기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강릉이 전형적인 문화 예향 도시로 자리를 잡고 또 그 거기에 우리 복음을 얹어서 강릉을 복음화하는 데 문화적인 콘텐츠로 활성화시켜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그 자리에서 복음이 이렇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이런 어떤 비전을 가지고 강릉을 오게 되었고요.
 
 강릉으로 오자마자 CBS와 함께 가수 소향 콘서트를 신흥 침례교회에서 제가 디렉터를 하고 개최하게 되었고요. 그 이후에 몇 번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한여름 밤의 찬양 콘서트를 경포대 잔디광장에서도 하고 또 시청 광장에서도 하고 하나님께서 그런 일들을 허락해 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그렇게 사역을 계속 섬겨왔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다 보니까 시나 지역 쪽에서 문화센터 강사로 위촉을 받아서 우리 이웃들과 만나는 그런 계기가 되었고 쭉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기원> 색소폰은 어떻게 배우게 되셨고 시작을 하시게 되셨나요? 취미 생활이었습니까? 아니면.

◆김영호> 색소폰은 음악이 좋아서 음악 때문에 하다 보니까 젊은 시절에 많이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80년대 초로 기억이 되는데 춘천에서 있을 때에 미군 병사로부터 색소폰을 선물을 받게 되고 그 색소폰을 통해서 제가 학창 시절에 관악부를 했으니까 연습을 하면서 색소폰에 입문하게 됐고 나중에는 또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대학에서 전공을 했습니다.
 
◇이기원> 미군한테 색소폰을 선물받는 것도 굉장히 특이한 일 같은데요. 혹시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김영호> 그때  춘천에 사람이 많이 오는 음악 다방이 있었는데 거기에 가장 골든타임의 메인 DJ를 제가 했어요. 그 시간에는 미군 병사들이 많이 왔고 저는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분들이 저를 흔쾌히 받아주시고 그러면서 교제하다가 알게 되면서 선뜻 그분이 자기가 아끼던 악기를 저한테 선물을 해 주셔 가지고 제가 지금 이렇게 색소폰 연주자가 되기까지 그런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기원> 음악 다방에서 DJ를 하셨다는 이력도 참 특이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김영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하하)

◆김영호> 그렇죠. (하하)

◇이기원> 이번에는 이남윤 목사님께 질문드려보겠습니다. 현재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장을 맡고 계신데요. 목사님께서 자폐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한번 궁금합니다.

◆이남윤>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 26세 발달장애를 가진 자폐성 장애를 가진 우리 아들과 함께 지난 20년 이상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은 '우리 아이들이 이 세상 속에서 당당히 살아갈 자리가 점점 부족하구나 ' 하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일반 목회만 했지만 하나님이 제 마음에 소원을 주셨는데 그것은 우리 아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지역사회의 수많은 발달장애인 청년들과 그 가족들을 보면서 주님 안에서 함께 웃는 일이 제 마음의 소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도에 뜻이 맞는 지역의 부모님들과 함께 법인을 설립하고 지금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장으로 그 소원을 실천해 가고 있습니다.

◇이기원> 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 일을 하면서 뜻깊은 사연도 많았을 것 같아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릉지부 회장 이남윤 목사. 최진성 아나운서
◆이남윤> 뭐,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우리 지역에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데 사실 120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은 IQ가 보통 70 이하의 사람들을 얘기하는데요. 또 자폐성 장애, 이 두 가지 장애가 발달장애라는 용어로 통칭되어서 부르고 있는데 그 1200명 가운데 놀랍게도 80% 이상이 만 18세 이상. 학교의 공교육을 마친 성인 발달장애인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강릉 전체를 통틀어서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이용할 수 있는 관련 기관들이 10곳 정도밖에 없고요.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오로지 우리 자녀들을 돌보고 있고 또 영화의 대사처럼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기' 를 원하는 것이 우리 부모님들이 기도하면서 바라는 그런 마음이 되었습니다.

 저도 같은 자폐성 자녀를 기르면서 이 현실을 보면서 돌봄이 고스란히 그 부모님, 노부모들의 몫이 되는 것을 보고 지금 무엇보다도 이용할 수 있는 관련 그런 기관이나 시설도 많이 부족하지만 발달장애 장애를 갖고 있는 청년들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우리 이웃으로 자연스럽게 섞여서 살 수 있게 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가장 절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제 마음속에 가장 남는 기억에 남는 일들은 부모님들이 자녀로 인하여서 정말 보도 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극단적인 생각까지 다가갔을 때 제가 그 사실을 알고 가서 함께 기도하고 눈물로 마음을 어루만질 때 서로가 참 힘이 되고 위로되었던 그런 일들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기원> 그러니까 자폐아 수가 1200명인데 학교는 10개밖에 없다.

◆이남윤>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이용할 수 특수학교는 강릉에 하나 있습니다.

◇이기원> 생각보다 너무 진짜 제가 모르고 있었는데 너무 시설이 적네요.

◆이남윤> 네. 그래서 한 120명 정도만 이용할 수 있고.

◇이기원> 10분의 1 밖에는 이용을 못 하는 거죠.

◆이남윤> 예. 1200명의 80%면 한 900명 정도 추산되고 있는데 그분들이 다 집에서 돌봄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각한 상황이죠. 한 가지 첨부하고 싶은 말은 제가 만나는 우리 지역의 수많은 발달장애인 가족들 그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마음의 상처가 있습니다. 어디에 있냐면 기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가 자라면서 예배 시간에 고성을 지른다든가 벌떡벌떡 자리에서 일어난다든가 일반 성도들 예배에 사실 방해가 되는 부분들이 발생하다 보니까 적응하지 못하는 교인들도 생기고 무엇보다도 그 따사로운 시선을 느끼는 부모님들이 신앙생활을 포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딱 그 마음에 상처가 있더라고요. 딱 그 아이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려고 교회 갔는데 오래 견디지 못했던 분들을 보면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목사님부터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기원> 정말 공감합니다. 사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우리 영역이기도 한데요. 강릉 지역에서 자폐인과 가족들이 어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지 말씀 한번 같이 나눠주시겠습니까?

◆이남윤>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제가 학교를 졸업하면 일단 우리 친구들이 갈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나 관련 기관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주간 활동, 주간 보호 작업장 등 통틀어서 강릉에 한 10곳 정도가 있고요. 그 10곳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120명이니까 사실 8,900명의 젊은 친구들이 그 지역사회에 살고 있지만 사실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차가운 현실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우리 강릉 지역이 그런 부분에서 아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되죠.

◇이기원> 사회복지가 참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은 하는데 실상 지금 얘기를 또 듣고 보니까 이쪽은 물론 안 되는 건 아니겠지만 더 많은 노력과 우리 관심이 필요한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는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희망나무 콘서트가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희망나무 콘서트 어떤 취지로 시작된 행사인가요?

결손가정돕기 자선 토크쇼&뮤직콘서트 '얼싸안고' 포스터. 소리공감 제공
◆김영호> 사실 제가 '얼싸안고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3회를 열었습니다. 취지는 취약계층 중에서도 결손가정. 제가 교도소 사역을 10년 동안 하면서 그 재소자의 자녀들 찾아가서 그 친구들의 삶이 어떤가를 돌아볼 때 정말 그 현실은 비참했고 참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근데 그 친구들을 교회로 이렇게 데리고 오면 아까도 말했듯이 장애인을 거부하듯이 교회가 그 재소자의 자녀들을 거부하는 경우들을 제가 경험하게 되었고요.

어떻게 하면 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사회에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저는 늘 마음의 짐이 있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런 감동을 주시고 할 수 있는 결단을 주셔서 우리가 지역 공동체 우리 한 가족, 서로 남이 아닌 우리는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우리 한번 보듬어 보자 그래서 '얼싸안고'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게 되었고 거기에서 들어오는 후원금을 강릉시 교2동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에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이남윤 목사님이 몇 차례 저한테 4월 2일은 세계자폐인의 날인데 이때 희망나무 콘서트로 열고 싶다 그래요. 그렇게 말씀을 해 주셔서 그러면 앞으로 기회가 될 때 이 소외된 계층에게 위로를 주고 또 많은 분들이 참여를 시켜서 이해를 도모해서 우리가 함께 보듬고 가자 라는 취지니까 꼭 여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 이 지역을 다 아우를 수 있다 라면 그런 취지로 열었으면 좋겠다 라고 해서 우리 이남윤 목사님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희망나무 콘서트로 이번에 이렇게 열게 되었습니다.

◆이남윤> 목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김영호 목사님의 도움으로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이 취지는 UN이 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이 매년 4월 2일이면 돌아옵니다. 그런데 올해가 제19회이고요. 첫 멘트에서 안내해 주셨던 것처럼 세계 자폐인의 날이 4월 2일인데 그동안 우리가 물론 장애 인식 개선 활동 캠페인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콘서트 형식으로 한번 해보자 하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콘서트를 통해 가지고 우리 장애가 있는 청년들에 대한 이해를 우리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서 사실 먼저 계획되었고요.

이들이 장애가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다 똑같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귀중한 작품들인데 이 1200명이나 되는 발달장애인들이 정말 이 세상의 시선에 갇혀서 살고 있는데 이번 기회 때 우리 이웃들에게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하면 딱딱한데 그걸 음악을 들여가지고 음악 콘서트 형식으로 알리는 그래서 이런 콘서트를 통해서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복된 기회도 될 뿐만 아니라 여기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이 자원봉사시거든요. 그 취지에 동의하셔가지고.

그래서 함께 하고 또 한 가지는 희망의 연대에 대한 취지도 있습니다. 그 희망나무라고 이름 콘서트 이름을 명칭한 것은 여기 장애를 둔 그런 부모님들 그 가족들이 섬처럼 떨어져서 서로 외로운 그런 존재가 아니라 서로의 어깨를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그런 숲을 만들고 싶다는 뜻에서 희망나무 이제 우리가 혼자만 짐을 지는 것이 아니라 혼자가 아니다 서로 위로하자 그런 힐링 콘서트의 의미도 담고 있어요.

2026 제19회 세계자폐인의 날 기념 '희망나무 콘서트'가 4월 2일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린다. 소리공감 제공
◇이기원> 이번 콘서트에 보니까 다양한 가수들, 연주자들이 함께한다고 들었습니다.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메시지 또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김영호>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감사하게도 이번에 출연하시는 분들이 사실 교통비도 저희가 지원을 해 드리지 못하는 형편이었고 다들 흔쾌히 섬기는 마음으로 헌신의 어떤 각오로 이렇게 또 바쁜 일정에도 굉장히 일정이 바쁘신 분도 계시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참여를 흔쾌히 해 주시겠노라고 했어요.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뮤지션도 있지만 멀리 또 타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도 또 꽤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굳이 뭐 말로는 전달이 안 되겠지만 그런 것들이 우리가 무대를 보면서 공연을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그러면서 그분들의 헌신과 섬김이 전달이 되어져서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정말 같이 이렇게 얼싸안고 보듬는 그런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것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바람입니다.

◇이기원> 네. 4월 2일, 강릉 명주예술마당. 저녁 7시라고 그랬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와주셨으면 좋겠고 특별히 이번 콘서트 준비하시면서 섭외하는 데 어려움은 혹시 없었습니까?

◆이남윤> 사실은 그 지역사회 음악 활동하는 로컬에서 활동하시는 음악인들을 모셔서 조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우리 김영호 목사님 워낙 또 전국구 스케일을 갖고 계셔 가지고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이 기꺼이 그 뜻에 동참해 주셨고 저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응원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습니다. 응원. 지역사회에 우리 발달장애 청년들이 지역사회라고 하는 토양에서 희망나무로 자라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정말 필요하다, 응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기원> 아무래도 장애우들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실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혹시 시나 도에서 공적인 차원에서 이런 부분을 더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남윤> 물론 그런 지원을 받으면 또 도움도 되겠지만 또 제약받는 부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제 순전히 저희가 자체적인 예산으로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하고 있어요.

◇이기원> 우리 두 분의 사역을 듣다 보니까 공통점이 하나 보입니다. 교회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자꾸 함께하려는 이 사역이라는 점인데요. 같이 함께하기 위해서 지역교회의 역할이 과연 무엇일까요?

◆이남윤> 저는 장애인 사역을 하면서 장애 신학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던 성경 구절은 고린도전서 12장 22절부터 23절의 말씀이고요. 하나님이 그 지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몸의 약한 지체들, 연약한 지체들, 더 연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으로 입혀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굉장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보여주는 통찰을 보면 몸에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필수적이다 하는데 저는 그걸 발달장애인과 연결해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약자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도리어 요긴하고 필수적인 존재다 하고 하나님이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씀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런 연약한 지체가 있을 때 비로소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그런 사랑과 돌봄과 섬김이 시작되고 또 그들을 섬기다 보면 그들과 함께 천천히 걷는 법부터 배우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을 이제 느끼게 되고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 얘기를 더 하면 언젠가 저희 친한 친구 목사님이 저에게 저희 아들의 이름을 얘기하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 선물이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이 보내주셨다" 이런 말을 했어요. 제가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그냥 나를 위로하기 위한 친구의 위로의 말로만 여겼습니다. 그러던 중에 헨리 나우웬 목사님이 쓰신 '아담'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아담은 나우엔 목사님이 섬기던 발달장애 청년의 이름이 아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에서 헨리 나우웬 목사님이 아담을 뭐라고 표현하냐면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하거든요.

설교도 하지 않는데 왜 사역자가 될 것인가 되는가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아담을 섬기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겸손을 배우게 되고 또 자신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일들을 하게 함으로써 그 아담은 말도 못하고 아무것 남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친구지만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그런 표현을 쓰셨어요. 제가 그걸 통해가지고 헨리 나우웬 목사님의 책을 읽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헨리 나우웬 목사님의 삶도 마찬가지지만 저도 그런 파격적인 그런 목사님의 인식과 함께 우리 교회 지역사회 교회도 교회 문을 활짝 열고 그 요긴하고 귀한 지체들을 세상 밖에서 나올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부모님들이 기성교회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그리고 신앙을 심지어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강릉 지역의 교회만이라도 또 시민들이라도 이 연약한 지체들을 소중히 여길 때 우리 강릉에 있는 교회들이 비로소 또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발전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기원> 아까 장애 신학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이 단어를 저도 새롭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전에는 이전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던 건데 새롭게 보게 되고 아까 고린도전서 말씀 연약한 지체가 요긴하게 사용된다.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끔씩 종종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이남윤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자폐인과 이 장애를 바라볼 때 교회 성도들이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될까요.

◆이남윤> 하나님이 우리 각기 다른 모든 사람들을 다른 방식으로 부르심을 주시는데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부르심을 받고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인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개성이 있어 있는 것처럼 자폐도 하나의 그 사람이 가진 개성이라고 여기면서 품어준다면 아마 자폐인 장애들은 물론 그 가족들도 정말 교회가 하나님 사랑 안에서 품어주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기원> 네. 혹시 자폐인이 교회에 왔을 때 이렇게 해 주십시오 라고 우리에게 교육 겸 알려주실 정보가 있으면 어떨까요?

◆이남윤> 자폐의 가장 큰 특성은 감각 통합의 문제입니다. 우리 오감의 그러니까 인간이 두뇌로 느끼는 건 오감 체험을 통해 정보를 이해하고 환경을 해석 하는데 자폐인들의 특성은 어떤 특정한 소리에 귀가 크게 울린다든가 또는 특정한 환경에서 이렇게 시선을 옮기게 된다든가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든가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그런 다양한 방식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찬양 소리를 크게 한다든가 박수를 크게 친다든가 또 찬양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벌떡 일어난다든가 아니면 앉는다든가 뭐 또 예배 시간에 목사님 설교 시간에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내게 된다든가 또 산만해서 지속적으로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상황들을 맞이했을 때 자연스럽게 그것을 이해해 주고 가장 중요한 거는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뒷자리에 가서 한번 같이 예배 드려볼까?" 아니면 "자리에 앉아 가지고 편하게 예배 드려볼까?",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들어와서 예배 드릴까?" 이런 식으로 조금만 유도해 주면 우리 자폐가 있는 장애인들도 예배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기원> 정말 좋은 정보인 것 같아요. 제재가 아니라 환경 변화. 그렇죠. '나가서 물 마시고 올까? 잠깐 나갔다 올까?' 이런 것들 그렇죠. 정말 우리가 알고 있어야 되는데 모르고 있는, 그래서 적용하지 못하는 점인 것 같아요. 김영호 목사님은 색소폰 연주자시니까 전국이나 강릉 여러 곳에서 연주 활동하시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콘서트라든가 기쁨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영호> 기억에 남는 일들이라기보다는 제가 지금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는 주말이면 월화거리에서 버스킹 연주를 했습니다. 그 버스킹 연주를 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제가 지정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만나는 모든 계층의 신청곡을 즉석에서 연주를 바로바로 해 드렸는데 첫째 많은 분들이 다 좋아하셨고요. 한 젊은 부부가 많은 갈등과 고민 속에서 강릉으로 여행을 오게 되었는데 결혼식 때의 축가로 들려줬던 그 곡을 저에게 신청하면서 연주해 줄 수 있냐고 해서 한번 해보겠노라 그래서 이렇게 연주를 했는데 나중에 전화번호를 물어서 알려줬더니까 저에게 이렇게 소식이 왔어요.

'그 연주를 통해서 우리가 다시 관계를 회복하게 되어서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기로 이렇게 맹세했노라'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 작지만 음악 제가 뭐 탁월한 출중한 연주자는 아니지만 작은 섬김이 그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고 또 어떤 극단적인 불행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젊은 부부가 다시 또 이렇게 합쳐지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할 때 제가 보람을 느꼈고 그랬습니다.

◇이기원>  궁금한데 혹시 '목사 김영호'입니다. 그럼 팻말 같은 거 있나요? 혹시?

◆김영호>  아니요. 저는 목사라고 안 하는데 지나가다가 저를 아시는 분이 "목사님" 이러면 제 연주를 보던 대중들이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목사님이셨어요? 이렇게.

◇이기원> 대개 신청곡은 다 가요나 그런.

◆김영호> 네. 장르의 제약을 받지 않죠. 팝도 있고 뭐 가요도 있고.

◇이기원> 혹시 찬송, CCM 신청하는 분 계신가요?

◆김영호> 있습니다.

◇이기원> 그렇군요. 정말 문화라는 걸 통해서 정말 다양하게 접촉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4월 2일 희망나무 콘서트가 있는데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우리 목사님 두 분께 희망이라는 단어. 희망나무 콘서트에서 희망이라는 단어 어떤 의미입니까?
 
◆김영호> 저는 희망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을 하고 늘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우리가 희망이 무엇인가?' 희망은 단순히 내가 어떤 바라는 세상적인 가치로 내가 이루고 싶은 걸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는 그 메시지는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 어떤 순간, 그 모든 순간, 심지어는 절망적인 죽음의 순간도 우리를 놓지 않으시고 정말 세심하게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고 정말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시는 그 하나님의 약속 그 하나님의 약속을 바탕으로 정말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한 힘 현실에서 맞닥뜨려지는 모든 그런 고통과 또 그 걸림돌들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하는 그런 동력이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될 희망 희망은 바로 이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남윤> 방송을 듣는 분들 중에서도 각자의 광야를 지나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히 저는 우리처럼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면서 남 모르는 눈물로 밤을 새우는 우리 부모님들과 그 가족들에게 꼭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 우리 아이들을 다르다고 밀어낸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면서 가장 귀하게 여기십니다. 혼자 짐을 지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지역 교회에 꼭 출석하셔서 하나님 안에서 참된 희망을 발견하기를 한번 소망해 봅니다.

◇이기원>  두 분과 얘기하다 보니까 우리가 친숙하지만 잊고 있던 우리 삶의 한 영역들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고요. 문화 그 다음에 또 자폐인이라는 친숙하면서도 이방인으로 남겨두었던 이 영역들이 좀 더 우리 삶 가운데 가깝게 또 신앙 안으로 함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4월 2일 희망나무 콘서트 정말 성황리에 잘 마치기를 바라겠고요. 끝으로 신청곡 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남윤>  김도현의 '봄' 이라고요. 제가 언젠가 너무 힘들었을 때 우리 아이와 함께 지나가는데 딱 이만한 이런 계절이었거든요. 늘 자동차에서는 CBS 음악을 틀고 다니는데 이 노래가 나왔을 때 그 들판에 눈이 녹을 때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정말 내가 염려했던 그런 많은 일들이 하나님의 계절이 오면서 봄이 오면서 영원할 것 같았던 그 시간도 끝나고 희망을 준다는 그런 가사가 있었는데 너무나 크게 제가 은혜를 받고 이 노래를 항상 이맘때가 되면 꼭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기원>  바쁘신데도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강릉 시민에게 또 다른 새로운 믿음의 영역 그리고 미지의 영역들을 이렇게 알게 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호,이남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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