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을 돌며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비롯해 국공립 과학관과 지방정부 행사까지 더해지면서 상반기 전국에서 7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30주년을 맞아 기존 한정된 지역 개최 방식에서 벗어나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확대된다.
영남권은 4월11~12일 부산 벡스코, 충청권은 4월17~19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수도권은 4월24~26일 일산 킨텍스, 호남권은 10월16~18일 전주대학교에서 각각 열린다.
과기부는 이번 축제를 특정 세대·지역·계층에 치우치지 않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과학문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가까운 권역 행사장에서 과학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과학축제는 이미 일상 깊숙이 들어온 과학기술과 AI를 게임, 댄스, 공연, 시식 등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연구기관들의 첨단기술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전시와 강연도 함께 준비했다. 부산에선 지역 식품기업이 식품 속 과학 원리를 소개하고, 대전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과학·예술 융합 미디어아트가 선보인다. 일산에선 오늘의 편리한 삶을 가능하게 한 과학기술 성과와 그 과정의 실패·재도전 스토리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유튜버들도 행사장을 찾는다. 부산 벡스코에는 과학 유튜버 '울림과학', 대전에는 여행 유튜버 '파파트래블', 일산 킨텍스에는 과학 실험 유튜버 '허팝'이 방문해 과학문화 프로그램 체험 후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4월 과학축제와 함께 주민 생활공간을 찾는 '우리동네 과학방', 가짜뉴스 판별에 필요한 과학정보 중심의 '과학문화 창작자 양성과정', 문화재와 전시품을 과학적으로 해설하는 '연구자 박물관·미술관 큐레이션' 등 신규 국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청소년 과학 대장정'과 '전국민 AI 경진대회'도 4월 공모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6 AI Co-Scientist Challenge Korea'는 심사를 마치고 4월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국 국공립 과학관과 지방정부 행사도 이어져 국립과천과학관 '양자시대',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데이', 국립광주과학관 '사이언스봄축제', 국립부산과학관 '창의적 생각도구' 등을 포함해 전국에 총 73개 세부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민들께서 가까운 과학문화 행사장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혜택을 모든 세대·지역·계층이 향유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