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김해·양산 민주당 상승세…'대통령 잘 하고 국힘 못 해서'

김해 앞서고 양산은 접전…민주당 탈환 기대감 커져
대통령 긍정평가 60%대…여당에 유리한 구도 형성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6.3 지방선거를 2개월 앞두고 낙동강벨트 대표 격전지인 경남 김해와 양산에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국정을 원만히 이끄는 데 반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사실상 '절윤'도 못하고 극우세력과 관계를 끊지 못하면서 여당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지역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노려볼 만한 곳은 낙동강벨트로 묶인 김해와 양산이 대표적이다.

김해는 민주당 출신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고, 양산은 민주당 출신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재 거주하는 곳으로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

역대 김해시장을 보면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는 민주당(김맹곤, 허성곤)이 연달아 시장직을 차지해왔고, 양산시장으로는 2018년 최초로 민주당 시장이 박근혜 정부의 탄핵 바람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4년 전 제8대 지방선거에서 전부 국민의힘에 김해시장과 양산시장을 빼앗겼다.

당시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기대와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이었다.

여론조사결과 내용 캡처

하지만 이번 제9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김해와 양산에서 민주당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경남CBS의 여론조사상 정당 지지도는 김해에서 민주당이 52%, 국민의힘이 27.2%가 나왔고 양산에서 민주당 46.7%, 국민의힘 33.9%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로 김해에서는 긍정 평가가 65.3%, 부정 평가가 25.9%로 나왔는데 양산에서도 긍정 평가가 62.6%, 부정 평가는 28.7%로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김해에서는 오차 범위 밖에서 민주당 후보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결과도 있었고, 양산에서는 현직인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도 보였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기존 민주당세가 일부 있는 지역이기는 하나 위헌 비상계엄으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사실상 '절윤'도 못하고 극우세력과도 관계를 끊지 못하는 정치적 상황, 민주당 출신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안정성 등이 반영돼 여당이 이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기자와 통화에서 "김해와 양산은 예전부터 민주당 국회의원도 있는 등 민주당세가 있었고 잘하고 못하는 것을 확실히 평가하는 수도권과 비슷한 스윙보터 지역이라 보면 된다"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와 국민의힘이 못한다는 게 전국적으로 인정되는 상황 등을 보면 지금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관련 참조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는 경남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이달 26~27일 이틀간 실시한 6.3 김해시장 관련 여론조사와 23일~24일 이틀간 실시한 양산시장 관련 여론조사 주요 내용이다. 조사 방법은 각각 무선 ARS 100%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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