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되게 막 잘됐으면 좋겠고 이런 것도 물론 좋지만 제가 어떤 장르를 할 수 있고 제가 어떤 폭을 가지고 있는지를 조금 더 알려드릴 수 있는 시기에, '저는 이런 것도 잘할 수 있습니다' 하는 마음이라 한번 들어봐 주시길 바라요."
30일 오후 4시 10분,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보이즈 2 플래닛' 출신 가수 장한음은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데이드림' 쇼케이스를 열었다. 코미디언 유재필이 MC를 본 이날 행사에서 장한음은 더블 타이틀곡 '워너'(WANNA)와 '온리 원'(Only 1) 무대를 차례로 공개했다.
장한음은 "타이틀곡 '워너'로 컴백하게 돼서 너무너무 설레고 기쁜 마음이 크다. 그동안 성장한 모습 뭐 이런저런 매력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으니까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에너지와 뭔가 저의 하고 싶은 말들을 많이 담았으니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데이드림'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질문을 담아냈다. 세상이 말하는 '현실적인 꿈'과 그 경계에서 흔들리는 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꿈을 꾸게 되는 이유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꿈을 비웃는 세상 속에서도 결국 사람을 버티게 하는 것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마디로 이번 앨범을 표현한다면 '그럼에도 왜 다시 꿈을 꾸는가?'라는 질문에 닿는다. 장한음은 "세상의 시선과 두려움 때문에 뭔가 꿈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되게 많지 않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피니까' 등 희망적인 가사도 많이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워너'를 두고, 장한음은 "제 꿈을 향한 의지와 감정을 잘 담아낸 곡"이라며 "지난 앨범과는 조금 다르게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다. 해석에 따라 듣는 게 달라질 수 있는 곡이라서 본인의 감정과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들으시면 좀 더 잘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곡 작업이 잘 풀리지 않아 일주일 정도 밤에 집에 가지 못하고 남들이 출근하는 시간대인 7~8시에 직접 운전해 집에 가던 날이 이어졌다. 장한음은 "계속 '아니다' 싶어서 한 번 곡을 엎었다. '워너'는 2시간 만에 나온 곡이라 되게 행복했다. 드디어 나왔다! '빨리 해야 하는데' 하고 며칠 동안 하다가 '아, 이거 별로다. 다시 쓰자' 해서 한 2시간 만에 쓴 곡이 타이틀곡이 돼 희열을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워너'를 "제가 아예 처음부터 탑라인도 쓰고 가사도 같이 쓰고 혼자서 만들어서 보내드린 거"라고 표현한 장한음은 "계속 듣다 보니까 이게 좋은 건가 싶긴 하더라. 처음 만들었을 때 느낌은 그래도 잘 만들었다고 해서 타이틀로 해야겠다 생각했다. 좀 중독성도 있다고 생각해서"라고 웃었다.
솔로로 데뷔한 후 퍼포먼스를 곁들인 무대를 선보이는 건 '워너'가 처음이다. 랩에도 도전했다. 장한음은 "팬분들이랑 소통하면서 장난식으로 보여드리긴 했는데, 진지하게 보여드리는 건 처음인 거 같아서 랩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으로 '온리 원'도 있다. 장한음은 "'워너는 하우스 장르고, '온리 원'은 밴드 장르"라며 "밴드 사운드의 좀 신나고 청량한 곡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즐기면서 들으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밴드는 그래도 몇 번 해 봤어서 좀 더 대중적으로 들릴 수 있을 거 같은데 하우스는 처음이다. 하우스도 좋고 밴드도 좋아하실 거 같았다. 메시지는 되게 비슷하다. '빛을 보고 싶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미니 1집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을 준비했을 때부터 '드림 3부작'을 준비했다는 장한음에게 '꿈'이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는 "앨범의 시작이, 뭔가 제 꿈을 조롱하고 '너는 안 될 거야' '야, 이런 세상에 너무 큰 꿈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였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는 건데 그걸 조금 안 좋게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사람들의 눈치 보지 말고 꾸고 싶은 꿈을 꿔라, 이걸 앨범 속에도 잘 적어놨고 그런 부분을 조금 담으면서 저의 꿈을 조금 더 펼치겠다는 뭔가 욕심을 담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적게는 3~4곡이 수록된 경우도 있지만, 장한음의 미니 2집 '데이드림'엔 웬만한 정규앨범 규모인 9곡이 실렸다. 이에 장한음은 "정규앨범은 욕심 더 나는 게 사실이다. 조금이라도 경험 많이 하고 만들고 싶다"라며 "오히려 미니앨범에 더 많은 곡을 수록해서 도전 많이 해 봤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앨범 기획부터 전 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장한음의 미니 2집 '데이드림'은 오늘(30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