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K리그 정기 선수 등록 결과,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등록 선수 1000명 시대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10주간 진행된 2026시즌 정기 선수 등록 현황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등록에서 K리그1 425명, K리그2 580명을 합쳐 총 100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역대 K리그 정기 등록 인원 중 최다 수치다.
최근 3년간 K리그 등록 인원은 2023년 925명, 2024년 936명, 2025년 990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전년 대비 15명이 추가로 늘어나며 마침내 1,000명 고지를 돌파했다.
전체 등록 선수 중 국내 선수는 862명, 외국인 선수는 143명이다. 김해, 용인, 파주 등 K리그2 신생팀들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수는 지난해보다 21명 줄었으나, 외국인 선수는 36명이나 급증했다. 이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단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K리그1에서 B팀을 운영하며 K3리그에 참가하는 전북 현대가 5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다. 이어 강원FC(43명)와 포항 스틸러스(39명)가 뒤를 이었으며, 광주FC는 25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등록했다. 리그 전체 구단별 평균 등록 인원은 K리그1 35.4명, K리그2 34.1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선수단 연령대 변화도 눈에 띈다. K리그1의 평균 연령은 26.5세, K리그2는 26.1세로 나타났다. 강원FC는 평균 23.8세로 K리그1에서 가장 젊은 팀에 올랐고,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와 안산 그리너스가 25세로 가장 낮았다. 반면 대전 하나시티즌(29.8세)과 김포FC(28.2세)는 각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연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고령 선수는 포항의 신광훈과 K리그2 대구FC의 에드가(이상 만 38세)이며, 최연소 선수는 서울 이랜드의 2009년생 유망주 안주완(만 16세)이다. 22세 이하(U-22) 선수는 총 279명으로 전년 대비 85명 감소했는데, 이는 올 시즌부터 적용된 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브라질 국적이 압도적이다. K리그1 57명 중 24명, K리그2 86명 중 41명이 브라질 출신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정기 등록을 마친 K리그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6주간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