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이 한달을 넘긴 가운데 하루에도 수차례씩 종전협상과 군사작전을 놓고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며칠 안에 파키스탄에서 종전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구체적 발언이 나왔다.
파키스탄 부통령 겸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 회담 후 "미국과 이란 양측이 중재를 신뢰하고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회담이 대면협상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미국과 이란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조기 합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유조선 20척의 호르무즈 통과를 허용할 것이다고 말해 긴장 완화에 대한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군사상황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미국은 공수부대와 해병대 전력까지 추가 투입해 중동 배치 미군 병력이 이미 5만 명을 넘어섰고, 지상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우라늄 탈취작전을 포함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이 대화상대로 지목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협상이 '위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미군이 하르그섬을 비롯한 이란 지상에 진입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친이란 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난 주말, 개전 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직접 개입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후티 개입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까지 긴장이 번질 경우, 국제 유가와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