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강원도 원산시 해안도로를 낀 풍치수려한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송도원 청년야외극장에는 청년학생들의 음악회나 취주악경연, 웅변모임, 최우등생 경험발표모임, 과학상식발표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야외극장은 조명, 음향설비 등이 최신식으로 갖춰지고 3,000석의 개별좌석과 지하에는 분장실, 사무실 등이 있으며, 무대정면의 흰벽은 영사막으로 이용할수 있게 특수가공돼 영화도 상영된다고 전했다.
지난 1965년에 건설된 송도원야외극장은 그해 8월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해방 20돌 경축공연을 진행한 유서깊은 극장으로, 올해 4월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군인 건설자들에 의해 극장의 내외부를 전면 개작하는 작업이 시작돼 70일 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야외극장의 연춘화 관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공사기간 동안 5차례나 공사의 방향과 방도에 대한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에서는 야외극장 형식의 시설이 평양시 모란봉구역의 청년공원야외극장과 송도원청년야외극장 등 두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